"캡틴에 찬사 쏟아졌다"…외신 놀라게 한 손흥민 이 행동
지난 주말 1골 2도움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완승을 이끈 손흥민이 경기 외적인 모습으로도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애스턴 빌라전 대승의 주역인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팬들을 놀라게 했다"며 "손흥민이 경기장에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는 겸손한 행동으로 찬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더선은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머무르다 쓰레기를 발견했다"며 "그는 청소부나 관리자에게 처리를 맡기는 대신 자신이 직접 주워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올려 팀의 4-0 완승에 공헌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경기 직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서 팀 동료, 코치진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선수들이 하나둘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손흥민이 가는 길을 멈추고 경기장에 떨어져있는 쓰레기를 주워 챙겼다.
현지 매체 스포츠바이블도 "손흥민이 경기에서 승리한 후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토트넘의 주장이 솔선수범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추가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159골을 기록해 구단 통산 득점 순위에서 공동 5위를 이뤘다. 올 시즌 리그 득점 순위에서는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8골)에게 4골 부족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도움 순위에선 공동 1위와 2개 차인 공동 6위다. 팀 내에서는 득점, 도움 모두 1위를 기록 중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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