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동메달… 역대 최다 4개 데플림픽 메달 따낸 청각장애 국가대표
청각장애 국가대표 선수단이 겨울데플림픽 역대 최다인 메달 4개를 따냈다.
윤순영(41), 김덕순(41), 정진웅(37), 김민재(36·이상 대한항공), 정재원(46·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으로 꾸린 한국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에르주룸 컬링홀에서 열린 2023 에르주룸 겨울데플림픽 컬링 남자 단체 결승에서 은 중국에 3-5로 졌다.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빛나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컬링 여자 단체 3위 결정전에서는 중국에 4-5로 져 4위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메달 4개(은 2개, 동 2개)를 수확했다. 컬링 혼성 2인조(믹스더블) 윤순영-김지수(이상 서울시장애인컬링협회) 조가 은메달을 땄고, 최용석(SK에코플랜트)이 남자 스노보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관(30)과 이선주(17·이상 서울시장애인체육회)는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 팀 스프린트 경기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처음 출전한 2015 한티만시스크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2019 발텔리나·발치아벤나 대회에서는 여자 컬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애초 목표인 은메달 1개를 초과한 메달 4개를 따냈다.
데플림픽은 청각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 국제종합대회로 올림픽처럼 4년마다 여름과 겨울에 2년 간격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는 2023년에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개최지 사정으로 1년 연기됐고, 한국은 선수 18명 등 총 5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14일 귀국 예정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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