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산] 일격 맞은 위성우 감독 “심기일전해야, 선수 믿을 수밖에 없어”
김우중 2024. 3. 12. 18:59
12일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WKBL PO 2차전
키 플레이어는 우리은행 박지현, 삼성생명 배혜윤
사령탑은 믿음 강조
불의의 일격을 맞은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직전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금이야말로 선수를 믿을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 애초 대진이 성사됐을 때, 우리은행의 우세를 점치는 전망이 많았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리은행이 앞선 데 이어, 두 팀의 승차는 7경기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0일 열린 PO 1차전에서는 반전이 일어났다. 삼성생명이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에 힘입어 원정에서 60-56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김단비(23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박지현(6득점 8리바운드 5반칙 퇴장)의 침묵이 아쉬움이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PO 악연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역대 PO 맞대결에서 5승 11패로 밀렸다. 1차전 패배로 승률은 더욱 낮아졌다.
WKBL에 따르면 올 시즌 전까지 5전 3승제 기준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8회)다. 이어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38.9%(7회)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심기일전해야 한다. 오늘 지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라고 웃으며 말했다. 위 감독은 이어 “사실 돌아보면 우리도, 삼성생명도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다만 집중력 차이가 있었다.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 ‘내가 잘못했다’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날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박지현이다. 위성우 감독은 “직전 경기는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그런 날 아니었을까. 하루 쉬고 경기라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다. 지금은 선수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 저쪽도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올 시즌 5판 3선으로 이뤄지는 PO에 대해선 “처음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지더라도 기회가 많이 있지 않는가.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선수층이 얕다 보니 부담스러운 게 있다. 특히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맞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굼베이 댄스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임 감독은 “오늘 경기 전략은 지난번과 같다. 박지현과 김단비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키 플레이어가 박지현이라면, 삼성생명에선 배혜윤이다.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이 분명 수비가 좋은 팀이지만, 구멍이 존재한다. 상대가 헬프 수비를 하기 쉽지 않게 강하게 밀고 가줘야 한다. 배혜윤 선수에게도 선수를 피하는 게 아니라, 밀고 들어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상대의 헬프를 유도해 생긴 공간으로 한 템포 빠르게 패스를 넣어준다면,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근배 감독 역시 선수단을 향해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임 가목은 “비시즌 선수들과 연습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부상도 나오고, 실수가 쌓이다 보니 정규시즌에 떨어진 부분이 있더라. 나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내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격려했다.
아산=김우중 기자
키 플레이어는 우리은행 박지현, 삼성생명 배혜윤
사령탑은 믿음 강조
불의의 일격을 맞은 아산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직전의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금이야말로 선수를 믿을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12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을 벌인다.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의 맞대결. 애초 대진이 성사됐을 때, 우리은행의 우세를 점치는 전망이 많았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우리은행이 앞선 데 이어, 두 팀의 승차는 7경기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10일 열린 PO 1차전에서는 반전이 일어났다. 삼성생명이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에 힘입어 원정에서 60-56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김단비(23득점 7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박지현(6득점 8리바운드 5반칙 퇴장)의 침묵이 아쉬움이었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PO 악연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역대 PO 맞대결에서 5승 11패로 밀렸다. 1차전 패배로 승률은 더욱 낮아졌다.
WKBL에 따르면 올 시즌 전까지 5전 3승제 기준 PO에서 1·2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8회)다. 이어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38.9%(7회)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심기일전해야 한다. 오늘 지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라고 웃으며 말했다. 위 감독은 이어 “사실 돌아보면 우리도, 삼성생명도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다만 집중력 차이가 있었다.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 ‘내가 잘못했다’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날의 키 플레이어는 단연 박지현이다. 위성우 감독은 “직전 경기는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그런 날 아니었을까. 하루 쉬고 경기라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건 없다. 지금은 선수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 저쪽도 같은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올 시즌 5판 3선으로 이뤄지는 PO에 대해선 “처음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지더라도 기회가 많이 있지 않는가.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선수층이 얕다 보니 부담스러운 게 있다. 특히 선수들의 부상이 계속 신경 쓰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맞선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굼베이 댄스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임 감독은 “오늘 경기 전략은 지난번과 같다. 박지현과 김단비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키 플레이어가 박지현이라면, 삼성생명에선 배혜윤이다.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이 분명 수비가 좋은 팀이지만, 구멍이 존재한다. 상대가 헬프 수비를 하기 쉽지 않게 강하게 밀고 가줘야 한다. 배혜윤 선수에게도 선수를 피하는 게 아니라, 밀고 들어가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상대의 헬프를 유도해 생긴 공간으로 한 템포 빠르게 패스를 넣어준다면,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근배 감독 역시 선수단을 향해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임 가목은 “비시즌 선수들과 연습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그런데 부상도 나오고, 실수가 쌓이다 보니 정규시즌에 떨어진 부분이 있더라. 나에게도, 선수들에게도 ‘내 자신을 믿어라’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라고 격려했다.
아산=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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