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원하지만…맨시티·리버풀·아스널·뉴캐슬 '참전', 이길 수가 없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이 원하지만 경쟁자가 만만치 많다.
울버햄프턴의 윙어 페드로 네투를 원하는 토트넘이 극심한 다툼에 직면했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포츠 디렉터인 파비오 파라티치가 페드로 네투와 계약하길 원하다"며 "토트넘을 포함해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까지 빅 6의 거의 모든 클럽이 네투의 영입에 참전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제로 인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몇몇 선수들을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며 "네투의 가치가 이번 여름 제대로 매겨진다면 팀은 그를 팔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프턴 윙어인 페드로 네투는 황희찬과 함께 이번 시즌 소속팀 공격을 이끄는 핵심 듀오다. 득점은 황희찬의 몫이라면 이외의 공격은 네투가 전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한 네투는 그동안 활약하지 못했다. 본인의 부진도 있었지만 부상의 영향도 컸다. 무릎이나 발목 등 다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래서 '유리몸'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없이 경기에 출전하며 부상이 없는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2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그의 도움 순위는 1위에 1개 뒤진 공동 4위이다. 물론 중간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쉬기도 했지만 리그 최고의 윙어로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그의 강점은 확실하다. 왼발을 주발로 하며 드리블 돌파가 탁월하며 왼발 킥도 일품이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한 1대1 돌파에도 능해 사실상 만능에 가까운 윙어이다.
그의 뛰어난 활약 덕에 그를 노리는 팀들이 많아지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네투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많이 남아 있다"며 "울버햄프턴의 개리 오닐 감독은 네투의 이적료로 매우 큰 금액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인 '유로 스포르트'는 "네투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맨시티와 리버풀이 그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 전문매체 '골닷컴'도 "뉴캐슬이 6000만 파운드 투자를 논의하면서 리버풀과 아스널과 경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토트넘도 네투가 필요하다. 토트넘의 공격진에서 고민거리는 오른쪽 윙어이기 때문이다. 좌측 윙어는 캡틴 손흥민이 굳건하게 활약하고 있고 최전방 공격수는 히샬리송이 현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나 이전까지 활약이 괜찮았다.
하지만 오른쪽 측면 자원은 아쉽다.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주전으로 활약하고 브레넌 존슨이 후보로 나오긴 하지만 둘 다 아쉬운 측면이 있다. 쿨루세브스키는 기복이 심하다. 잘하는 경기는 손흥민 그 이상이지만 못하는 경기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브레넌 존슨은 나이가 어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토트넘이 네투를 영입한다면 활용 폭이 커진다. 네투가 주로 오른쪽에서 뛰지만 왼쪽에서도 뛸 수 있기에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고 히샬리송이 부진하다면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네투를 좌측 윙어로 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네투를 영입하려는 다른 팀들의 상황도 비슷하다. 네투는 공격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기에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라는 점도 그의 몸값이 올라가는 이유 중 하나다.
맨시티도 그를 영입한다면 주전 우측 윙어인 필 포든이나 나이가 있는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휴식을 줄 수 있다. 아스널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부카요 사카에게 휴식을 줄 수 있고 리버풀도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그를 사용할 수 있다. 뉴캐슬도 주전 우측 윙어인 미겔 알미론에게 휴식을 주며 공격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울버햄프턴도 그가 떠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울버햄프턴이 페드로 네투가 떠날 것을 대비해 대체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며 "네투가 떠난다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마테우스 누네스가 기록한 클럽 최고 이적료인 5300만 파운드(약 889억원)를 넘어설 것이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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