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기대돼" 다르빗슈 VS 오타니 '사상 첫' 진검 승부 예고…日 시선 고척돔에 꽂힌다
(엑스포츠뉴스=박정현 기자) 일본 메이저리그 팬들의 시선이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꽂혔다.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사상 첫 맞대결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서울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칠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 투수를 알렸다.
일본을 대표하는 베테랑 메이저리거 다르빗슈는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이자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 상대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 서울시리즈의 선발이 공개되자 많은 일본 팬이 흥미의 눈초리를 보이는 중이다. 바로 다르빗슈와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 때문이다.
다르빗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거 중 한 명이다.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를 거쳐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66경기 103승 85패 1624⅓이닝 평균자책점 3.59 1929탈삼진 WHIP 1.14이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뛰어난 구속과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 등 수준급 변화구를 구사하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 다르빗슈가 일본을 상징하는 메이저리거였다면, 이제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오타니가 있다. 오타니 역시 다르빗슈와 마찬가지로 닛폰햄 출신이다. 등번호도 다르빗슈와 같은 11번이었다. 그 발자취를 따르듯 투타 겸업의 전설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호령하는 중이다. 투수로서는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통산 38승, 타자로는 강력한 파워를 지녀 통산 17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마치 야구 만화나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만난 다르빗슈와 오타니. 개막전부터 투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선발 투수로, 오타니는 팀의 중심 타자로 각자 팀을 위해 칼을 겨눈다.
다르빗슈는 개막전 선발 등판이 발표된 이날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츠 호치'와 인터뷰에서 오타니를 상대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오타니보다 다저스 타선 전체와 상대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오타니와 맞대결도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 등 좋은 선수가 포진해있다. 제대로 준비해 경기에 나서고 싶다. 오타니와 승부도 마찬가지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개막전(선발 투수)을 맡는 다는 건 특별한 일이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 그 최초의 일에 나를 선택해주셔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와 오타니 외에도 일본 팬들의 눈길을 끌 요소가 다수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올 시즌 빅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와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도 있다. 야마모토는 이미 2차전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예고된 상황. 불펜 투수인 마쓰이는 경기 흐름에 따라 등판할 전망이다.
일본 팬들은 "오타니가 (다르빗슈와 같은 지구인) 다저스로 이적할 때부터 예고된 맞대결이었다. 앞으로도 이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처음이 개막전이라 더욱 흥미롭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오타니가 한 방(홈런)을 쳤으면 좋겠지만, 다르빗슈가 홈런을 맞아 강판당하는 장면은 보고 싶지 않다. 복잡하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100년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서울시리즈. 김하성과 고우석(이하 샌디에이고)가 있는 개최지 한국은 물론 바다 넘어 일본까지 흥미가 돋아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X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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