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5·18 망언' 도태우 검증도 없이 공천 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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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희생자 어머니 등으로 구성된 오월어머니집이 5·18 망언 논란의 중심에 선 도태우(대구 중구·남구) 후보자 공천 철회를 국민의힘에 요구하고 나섰다.
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 5·18민주유공자유족회의 도 후보자 공천 철회 촉구에 이어 오월어머니집이 반발에 가세하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확산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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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 한동훈 비대위원장, 무릎 꿇고 참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4.1.4 [공동취재] |
ⓒ 연합뉴스 |
오월어머니집은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에 앞서 과거 발언조차 검증하지 않았느냐"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직격했다.
(사)오월어머니집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도태우(후보자)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오월어머니집은 "도태우 변호사는 5·18역사왜곡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지 국민을 대표해 국회로 갈 사람이 아니다"고 했다.
허위사실 유포자 처벌 규정 등을 담은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처벌해야 할 대상이지 공직후보자로 추천될 인물이 아니라는 취지다.
도 후보자는 2019년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국가 좀먹는 5·18 신화에 도전한다'며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던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오월어머니집은 "5·18은 이미 수괴들이 내란으로 유죄 처벌을 받았고 피해자들은 국가유공자가 됐다"며 "(민주화운동으로 5·18은) 이미 법적·역사적 평가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
ⓒ 도태우 |
논란이 불거진 뒤 도 후보가 입장문을 내고 과거 발언을 사죄한 것을 두고는 "선거를 의식한 마음에도 없는 일회성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 사과를 한다고 하면 5·18민주묘지에 와서 영령들 앞에 무릎 꿇고 하길 바란다"고 했다.
오월어머니들은 이번 논란의 책임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도 돌렸다.
"국회의원를 하겠다는 사람의 과거 발언 검증도 없이 공천을 줬느냐"고 주장하면서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도태우 공천을 당장 철회하고, 도태우(후보자)는 오히려 5·18왜곡처벌법에 따라 처벌돼야 마땅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월어머니집은 1980년 5월 계엄군의 유혈 진압 과정에 발생한 희생자나 부상자의 어머니와 아내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광주를 찾아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과 면담하는 모습. 김 의원은 '5·18 정신 헌법 수록 반대'·'4·3은 격이 낮은 기념일' 등 잇단 망언으로 중징계 위기에 내몰린 뒤 돌연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월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2023.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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