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오스틴-오지환 5홈런···염경엽 감독도 활짝 "좀 더 공격적인 야구"
이형석 2024. 3. 12. 18:16
LG 트윈스의 중심 타선이 시범경기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 시즌에도 LG의 중심 타선은 변함 없이 김현수-오스틴 딘-오지환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김현수가 3번 타자로 121경기, 오스틴은 4번 타자 135경기, 오지환은 5번 타자 82경기에 출장했다.
지난해 LG는 팀 타율 1위(0.279)에 올랐지만, 중심 타선의 파급력은 조금 떨어졌다. 중심 타선 장타율은 0.418로 전체 5위였다. 오스틴(타율 0.323 23홈런 장타율 0.517)이 LG 외국인 선수로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중심을 잡았으나, 김현수(타율 0.293 6홈런 장타율 0.383)와 오지환(타율 0.268 8홈런 장타율 0.396)의 타격이 아쉬웠다.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에도 달리는 야구를 한다. 지난해 팀 도루 1위(166개)였고, 베이스 크기가 확대된 올 시즌에는 200도루 돌파까지 넘보고 있다. 여기에 염 감독은 "올해 김현수-오스틴-오지환에게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LG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매섭다. 김현수와 오스틴이 나란히 2홈런으로 부문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고, 오지환도 홈런 1개를 터뜨렸다.
김현수와 오스틴은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김현수가 0-0이던 4회 무사 1루에서 삼성 외국인 선발 데니 레예스에게 우중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KT 위즈전 6회 김민수에게 솔로 홈런을 뽑은 뒤 시범경기 2호 홈런이다. 김현수가 시범경기 홈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가자 후속 오스틴이 곧바로 뒤따랐다. 오스틴은 좌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지난 9일 KT전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뒤 올해 시범경기서 두 번째 홈런이다. 오지환은 11일 삼성전에서 코너 시볼드에게 2점 홈런을 뽑았다.
염경엽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나오면서 (올 시즌) 좀 더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반겼다. 오지환에 대해선 "지난해 홈런이 될 타구가 펜스를 넘기지 못하고 잡혔다"며 "타구의 질을 조정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IS 대전] "재밌게 던졌다, 만족한다" 류현진, 4이닝 쾌투…개막전 'LG 빅매치' 청신호 - 일간스포츠
- “박스 안의 여우” 손흥민, BBC 극찬→베스트11 선정…토트넘 선수만 ‘4명’ - 일간스포츠
- 박슬기 ‘애둘맘’ 됐다… “이렇게 예쁜 아기가 뱃속에 있었다니 신기하고 놀라워” - 일간스
- 고현정 “연기 그만두려던 때 있었지만… 출연료 깎아도 되니 좋은 작품 하고파” - 일간스포츠
-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A씨,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 - 일간스포츠
- ‘자존심 최강’ 호날두, ACL 탈락→두 손 모아 이례적 ‘사죄’…짙은 무관 그림자 - 일간스포츠
- [IS 상암] "무료보다 못하네" 티빙에 쏟아지는 야구 중계 불만, "개막 전까지 꼭 개선" - 일간스포
- 강성진, 딸 희귀병 투병 고백…“절망의 끝까지 갔었다” (‘4인용 식탁’) - 일간스포츠
- ‘황선홍호 승선’ 조규성, 4G PK 1골뿐…이번엔 90분 뛰고 슈팅 ‘0’→팀은 1-0 승 - 일간스포츠
- ‘고려거란전쟁’ 김한솔 PD KBS 퇴사…특별명예퇴직 신청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