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 이종섭씨 규탄집회', 주호주대사관 앞 13일 개최

전영민 2024. 3.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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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11일 브리즈번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오는 13일 호주 캔버라 대한민국 대사관 앞에서 호주 교민들이 규탄 집회를 연다.

앞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이미 출국금지 대상에 올랐단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앞서 '촛불행동 시드니' 회원들은 현지시각 9일 시드니 애쉬필드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이종섭 신임호주대사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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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촛불행동, 윤 대통령에 지명 철회 요청... 한인동포들에게 집회 참여-연대 부탁

[전영민 기자]

 캔버라 “이종섭씨 규탄집회” 포스터
ⓒ 시드니 촛불행동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11일 브리즈번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오는 13일 호주 캔버라 대한민국 대사관 앞에서 호주 교민들이 규탄 집회를 연다. 

앞서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이미 출국금지 대상에 올랐단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관련 보도 이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조사하고 법무부가 그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하면서 야당을 비롯해 해병대 전우회 등이 비판에 나섰다. 

특히 이 대사가 출국 당일인 10일 오후, 자신을 취재하려는 기자과 대사 임명에 항의하기 위해 출국장 앞에 모인 민주당 의원과 당 관계자들의 눈을 피해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당시 현장을 찾은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종섭이 도망갔다"라고 말했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기만하고 국민과 싸우기로 결정한 것 같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호주 한인 단체들이 이 전 장관에 대한 주호주대사 지명을 조속히 철회하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하고 나섰다. 시드니 촛불행동 활동가 노현무씨(0450 385 815)는 한인동포들을 향해 규탄집회 참여와 연대를 요청하고 나섰다. 앞서 '촛불행동 시드니' 회원들은 현지시각 9일 시드니 애쉬필드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이종섭 신임호주대사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한편 이종섭 대사는 12일 주호주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말을 통해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 7000여 명을 파병한 혈맹이자,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한-호 관계 발전의 교두보가 되어 호주 전역 16만 명이 넘는 우리 동포사회의 권익 신장과 호주를 찾는 우리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영사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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