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 시장, 지난해 11% 감소 추정…이유는?

김지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colorcore@naver.com) 2024. 3. 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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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 “22.2조원→19.7조원 추정”
코로나19 이후 재택 시간↓· OTT↑ 등 영향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2022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국내 게임 시장이 지난해에는 11%가량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달 초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게임 산업 매출액은 22조2149억원으로 전년(20조9913억원) 대비 5.8% 성장해 당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 게임이 58.8%를 차지했다. 뒤이어 PC(26.1%)·PC방(8.4%)·콘솔(5%)·아케이드와 아케이드 게임장(1.5%) 순이었다.

게임 산업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21.3%로 가장 크게 늘었다. 2021년에도 11.2%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0.9% 감소한 약 19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게임 시장 규모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것은 2013년(-0.3%) 이후 10년 만이다.

2013∼2022 국내 게임 시장 규모 추이. 2023년은 19조7000억원으로 10.9% 감소가 추정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진흥원은 시장 위축 원인으로 코로나19 이후 시기 재택 시간 감소,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부진 등을 꼽았다. 또 OTT(동영상 스트리밍) 등 게임 대안으로 향유 가능한 기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성장하면서 게임 시장 매출액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2년도 전 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0.9% 증가한 2082억달러(약 272조원)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한국의 점유율은 0.2%포인트 상승한 7.8%로, 미국(22.8%)·중국(22.4%)·일본(9.6%)에 이어 4위에 해당했다. 2022년도 국내 게임 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89억8175만달러(약 11조6039억원)로 집계됐다.

지역별 수출액 비중은 중국(30.1%)·일본(14.4%)·동남아(14.2%)·대만(12.0%)·북미(11.5%)·유럽(9.8%)·중동(2.6%)·남미(2.2%) 순이었다. 전년 대비 대만으로의 수출 비중은 5.6%포인트, 일본으로의 수출 비중은 3.9%포인트 각각 상승했지만, 중국 수출 비중은 4%포인트 감소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7% 줄어든 2억6016만달러(약 3574억원)로 집계됐다.

진흥원은 “지난해 3월 통계청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돼 이번 보고서부터 게임 부문에 대한 인용조사를 직접조사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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