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에도 밀려 4옵션 추락…"디스 이즈 풋볼" 담담했다

김준형 기자 2024. 3.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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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김민재의 파트너로 가장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 경쟁에서 상당히 밀렸음에도 팀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우파메카노도 이적할 수 있는 후보 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우파메카노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난 2026년까지 팀과 계약이 돼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의 동료들과 행복하며 이 팀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는 전반기와 후반기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전반기는 김민재와 함께 센터백 파트너로 나서며 완벽한 호흡을 보였다.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후보로 있었지만 부동의 주전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였다. 더리흐트는 잦은 부상으로 전반기를 거의 쉬었다.

하지만 후반기가 되고 상황은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다.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뒤에도 경기에 나서기 힘들었다. 센터백 파트너인 김민재와 함께 주전에서 밀렸다.

이제 뮌헨의 주전 센터백은 다이어와 더리흐트로 바뀌었다. 뮌헨을 지휘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도 이를 인정했다. 투헬 감독은 지난 9일(한국시간) 마인츠와의 분데스리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센터백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우파메카노에게 주전에서 밀린 경험은 흔하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일 마인츠전에선 김민재에 밀려 교체 투입도 이뤄지지 않았다. 뮌헨 센터백 4옵선이 됐다.

우파메카노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이후 주전이었고 그가 주전이 아닌 경기는 대부분 휴식 차원이거나 부상으로 인해 빠지는 경우였다.

뮌헨이 그를 주전으로 기용한 이유는 확실했다. 그는 다부진 체격을 바탕으로 탄탄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고 피지컬이 있음에도 스피드가 뛰어났다. 1대1 대인 수비 능력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발밑도 좋아 팀의 빌드업도 이끌었다.

대표팀에서도 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센터백은 풍부하다. 라파엘 바란, 루카스 에르난데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등 쟁쟁한 자원이 많음에도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라파엘 바란과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큰 경기에서 큰 실수를 한다거나 기복 있는 플레이가 나온다는 점이었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 2차전에서 큰 실수로 실점을 내주며 뮌헨 팬들의 많은 비난을 들었다.

올 시즌도 예외는 아니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우파메카노는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리한 태클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그것이 실점으로 이어지며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고 우파메카노는 레드카드를 받고 2차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영입되면 더리흐트, 김민재, 우파메카노가 치열한 경쟁을 할 것 같았으나 우파메카노는 전반기까지 당당히 주전으로 출전했으나 지금은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전반기 그의 파트너였던 김민재도 주전에서 밀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와의 경기와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김민재도 선발에서 빠지며 전반기 주전 센터백 조합은 모두 벤치에 앉게 됐다.

'키커'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이 8-1로 마인츠를 꺾은 리그 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했다"며 "우파메카노는 이에 대해 이것이 축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더리흐트와 다이어의 센터백 조합이 최근에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에 투헬 감독도 바꿀 이유가 없다"며 "그럼에도 우파메카노는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다시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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