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전에 끊으면 폐암 위험 절반으로"…금연 15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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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전에 금연하면 지속해서 흡연한 사람보다 폐암 발생 위험도가 5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12알 오진경·박은정 교수 연구팀이 12년 금연한 사람이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연구 결과 12년 이상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17%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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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전에 금연하면 지속해서 흡연한 사람보다 폐암 발생 위험도가 5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는 12알 오진경·박은정 교수 연구팀이 12년 금연한 사람이 흡연을 지속한 사람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자매지(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2~2003년 건강검진 당시 흡연 상태를 기준으로 이후 2년마다 흡연 상태 변화에 따라 참여자를 ▲지속 흡연자 ▲재흡연자 ▲일시적 금연자 ▲완전 금연자 ▲비흡연자로 구분했다. 이들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연구 결과 12년 이상 완전히 금연한 사람은 계속해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전체 암 발생 위험이 17% 낮았다. 폐암은 42%, 간암 27%, 위암 14%, 대장암은 20% 발생 위험이 적었다.
금연 시기에 따라 암 발생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도 확인됐다. 50세 이후 금연한 사람은 지속 흡연자와 비교해 암 발생 위험이 모든 암 16%, 폐 40%, 간·위 12% 줄어들었다. 반면, 50세 이전에 금연한 사람은 전체 암 19%, 폐 57%, 간·위 18%로 위험도가 더욱 크게 감소했다.
금연의 암 발생 위험 감소 효과는 금연 기간이 길수록 더 컸다. 15년 금연한 사람의 경우 전체 암에 대해 발생 위험이 지속 흡연자의 50%였다. 또 폐암은 71%, 간암은 55%, 위암은 50%, 대장암은 52% 지속 흡연자보다 발생 위험이 각각 적었다.
연구책임자인 오진경 교수는 “10년 이상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꾸준히 지속해서 금연을 유지하는 것이 암 예방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와 상관없이, 다시 말해 늦은 나이여도 금연은 암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폐암의 경우 중년 이전에 금연하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20만명이 발생하고 약 180만명이 사망하는 사망률 1위 암이다. 국립암센터에서 보고한 2022년 주요암 사망 분율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37만2939명)의 22.4%(8만3378명)가 암으로 사망했다. 이들 중 폐암 사망자는 22.3%(1만8584명)로 국내 암 사망자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폐암은 원인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환경적 요인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흡연이다. 담배에는 50가지 이상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고 증명된 바 있다. 직접 흡연 외에 간접흡연, 라돈, 석면이나 비소, 니켈 등 직업적인 발암 물질 노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대기오염, 미세먼지 등도 폐암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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