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슨, 지난해 137억 매출 “성장률 46%…코스닥 이전 상장”
보안기술 전문기업 ㈜지슨(대표 한동진)은 지난해 매출 137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해 93억원(46.7%) 증가했다. 전년도 23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 회사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다.
지슨의 이 같은 실적 반등은 기존 도청 탐지 장비(알파‧Alpha-S)에 더해 무선 백도어 해킹 탐지 시스템(알파-H)’과 ‘상시형 불법 촬영 탐지 장비(알파-C)’ 등 신제품 매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체 특허를 적용한 ‘알파-H’가 우리‧신한‧KB국민은행 등 금융권 시범사업에 공급됐으며, 연내 본사업에 착수하면 매출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주요 은행들은 보안 솔루션을 선제 도입해 북한‧중국발(發) 무선 백도어 해킹 등 신종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몰래카메라 예방 및 적발을 위해 신규 출시한 ‘알파-C’도 매출 상승세다. 이 회사가 열 감지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한 알파-C는 공중화장실 등에 설치돼 있다. 알파-C는 최근 1년 새 매출이 4억→13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은 여성들의 불안 요인 1위”라며 “알파-C의 기술력이 입증되면서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서도 주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슨은 2000년 설립된 보안기술 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상시형 탐지 시스템을 정부·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등 300여 곳에 공급 중이다. 최근 5년간 조달정보 포털과 국방 전자조달 시스템에 등록된 ‘상시형 도청탐지기’ 부문에서 97%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지슨은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동진 지슨 대표는 “최근 기술특례 상장 기술 평가를 신청했다”며 “이를 계기로 도청 탐지와 무선 백도어 해킹, 불법 촬영 탐지 관련 기술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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