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 日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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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TES)가 일본 대표 리스 기업과 손잡고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2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테스는 전날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본사에서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 SMFL의 렌탈 전문 자회사 SMFLR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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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TES)가 일본 대표 리스 기업과 손잡고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12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테스는 전날 일본 도쿄 미쓰이스미토모 은행 본사에서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스 앤 리싱(SMFL), SMFL의 렌탈 전문 자회사 SMFLR과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테렌스 응 테스 최고경영자(CEO), 마사키 타치바나 CEO, 히로츠구 하라다 SMFLR CEO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 스미토모 그룹 계열사 SMFL은 도쿄에 본사를 둔 일본 대표 리스 기업이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이 약 2조1593억엔(약 20조원) 수준으로 최근 국가 지속가능 목표(SDGs) 달성 및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순환경제에 관심을 갖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SMFL 자회사 SMFLR은 PC, 워크스테이션을 비롯한 IT기기에서부터 중장비에 이르는 각종 자산의 임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렌탈 자산의 재사용, 재활용에도 관심이 커 글로벌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 테스와 추가적인 협업이 기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일본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와 전처리, 후처리로 이어지는 재활용은 물론 재사용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과정의 전 부문에 걸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테스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력과 SMFL 및 SMFLR이 가진 일본 내 네트워크와 자금조달 능력이 더해져 일본에 거점을 둔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안정적인 폐배터리 물량 확보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 일본 내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공장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또 3사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희소금속을 새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일본 현지에 구축해 자원순환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공동 목표도 세웠다. 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일본은 2022년 기준 전기차 보급률이 1%를 밑도는 등 전기차 전환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2035년 이후 일본 내 내연기관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순환경제 구축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3사의 이번 협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렌스 응 테스 CEO는 “일본은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SMFL, SMFLR과 협력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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