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억제 성공’ 일본인 미드필더, 선발 경기 연속 무패 기록까지

김우중 2024. 3.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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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맨시티의 EPL 28라운드. 선발 출전한 엔도 와타루(왼쪽)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무패’와 관련한 이색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바로 EPL 선발 출전 12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이 부문에서 엔도보다 위에 있는 건 단 2명에 불과하다.

엔도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2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이날 맨시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그 뒤론 리버풀의 우세가 이어진 경기였다.

특히 리버풀은 중원 싸움에서 맨시티를 이겨내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는데, 그중에서 엔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날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와 함께 중원을 책임진 그는 패스 성공률 95%(59회 성공/62회 시도)·클리어링 2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6회 등을 기록하며 홀딩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7번의 경합 상황에서 6번이나 승리하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경기 내내 맨시티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를 괴롭힌 그는 구단이 선정한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도 꼽혔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경기 뒤 “사람들은 그가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몰랐을 것이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라며 엔도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색적인 기록도 함께 조명받았다. 스포츠 통계를 다루는 스탯뮤즈에 따르면 엔도는 올 시즌 EPL에서 10경기 이상 선발 출전 선수 중 12경기 이상 무패(9승 3무)를 기록한 세 번째 선수다. 엔도 위로는 맨시티 로드리(25경기 19승 6무), 동료 다르윈 누녜스(17경기 12승 5무)뿐이다.

엔도는 지난해 8월 슈투트가르트(독일)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31세의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리버풀은 무려 2000만 유로(약 286억원)를 투자했다. 애초 백업이라는 시선이 많았으나, 엔도는 꾸준히 팀의 홀딩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32경기 3골 1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28라운드 종료 기준 리그 2위(승점 64)다. 1위 아스널과는 승점이 같으나 득실에서 밀렸다. 3위 맨시티(승점 63)와 함께 여전히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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