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례 신청 김행 "난 도망친 적 없다, 코인쟁이도 가짜뉴스"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하면서 ‘줄행랑’을 쳤다는 비판을 받은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도망간 적 없다”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장관 후보에서 사퇴한 뒤 5개월 동안 잠행했던 김 전 후보자는 최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2일 김 전 후보자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 한 번도 도망간 적 없다”며 “이것은 조작 날조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국회 인사청문회 중 회의장을 나간 뒤 복귀하지 않으며 ‘김행랑’ ‘김행방불명’ 등의 이름으로 비판을 받았다.
김 전 후보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위원장이 나보고 후보 사퇴하라고 했다”며 “회의 정회를 한 다음에 나가서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자정이 넘으니까 사과는 하지 않고 갑자기 차수 변경을 (야당이) 단독으로 했다”며 “차수 변경은 여야가 합의에 따라서 하는 게 국회의 전통인데 합의한 적 없다”고 했다.
김 전 후보자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혜훈 전 의원이 경선한 서울 중·성동구을 지역구 출마를 도전하려 했으나 청문회 당시 제기된 ‘12억원 배임’ 수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출마 선언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나보고 코인 쟁이라고 그랬는데, 코인 1원도 없다”며 “오죽하면 민주당이 고발하니까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통정매매를 했다, 딸이 불법으로 재산을 증식했다고 하는데, 단 1원도 불법 증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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