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1460억…이부진, 여성 주식배당 증가율 1위
재계 여성 가운데 주식 배당액이 많은 상위 10명의 배당 규모가 상속과 증여 등으로 최근 10년새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23년도 결산 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여성들의 주식 보유 현황과 올해 배당액 및 2014년 배당액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상위 10명의 올해 배당액은 46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4년(513억원)과 비교해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 사장은 10년 전 15억1000만원에서 9571% 증가한 1459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상속으로 주식수가 증가해 배당금이 늘어났다. 그는 10년 전 보유 주식이 삼성SDS(지분율 3.9%)뿐이었지만 현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이 선대회장 차녀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10년 전 언니인 이부진 사장과 동일한 배당금을 받았지만, 지난해 6140.2% 늘어난 941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의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주식 배당 증가율 4위다. 여성 중 총배당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1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블록딜로 매각해 보유 지분은 줄었으나 2014년(155억원)보다 845.3% 증가한 1464억원을 받았다. 이로써 개인 배당액 증가율 순위에 삼성가(家) 세 모녀가 모두 상위 10명 안에 들었다.
고 구본무 LG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10년 전 대비 1031% 증가한 137억6000만원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모친인 김영식 여사는 같은 기간 167.2% 증가한 198억4000만원을 받게 돼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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