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메세나협회장 “예술 장르 균형발전, 전통음악 활성화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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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는 단순한 예술 지원을 넘어 기업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입니다."
윤 회장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예술 장르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업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통음악의 활성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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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나는 단순한 예술 지원을 넘어 기업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일입니다.”
윤영달 신임 한국메세나협회장(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예술의 유대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예술 장르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업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통음악의 활성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메세나협회 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 회장은 오랫동안 국악·조각·시 분야를 지원한 예술애호가다. 특히 남다른 국악 사랑은 유명하다. 20년 넘게 국악 영재를 발굴하는 ‘영재한음회’를 지원하는 한편 2004년부터 매년 전통음악 축제인 ‘창신제’를 열고 있다. 남산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은 2017년 크라운해태제과 후원으로 노후 설비를 교체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윤 회장은 기업이 왜 예술을 지원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고객이 없는 기업은 없고,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예술”이라며 “기업의 1차 고객은 직원으로, 예술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이는 곧 고객 행복과 기업 발전으로 연결된다”고 답했다.
윤 회장은 이날 메세나협회가 2007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운영 중인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감소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기업이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문예진흥기금을 추가 지원하는 이 사업의 누적 매칭 건수는 1937건으로, 약 527억 원이 예술계에 지원됐다. 하지만 정부 예산이 축소돼 기업과 예술계 안팎으로부터 예산증액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윤 회장은 “매칭펀드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정부 기금 투입 대비 기업지원금이 3배 이상 지원됐고, 이는 사회적 효과를 고려할 때 백배 천배 이상의 효과”라며 “예술 발전을 위한 메가톤급 효과를 지닌 매칭펀드 예산 증액이 시급한 사항인 만큼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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