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DK, 젠지-T1 상대 PO 모의고사 [LCK]

김영건 2024. 3. 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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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가 시험대에 올랐다.

젠지e스포츠, T1과 맞대결로 플레이오프 모의고사를 치른다.

최상위권 경쟁에서 밀린 디플러스 기아는 2022년부터 젠지e스포츠와 T1이 4시즌 연속 결승전을 치르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임 해설은 "디플러스 기아가 8주차 경기를 T1전으로 열고 젠지e스포츠전으로 닫는다. 여기서 무엇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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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젠지-T1 잡고 최상위권 진출 노려
T1-한화생명e스포츠전도 주목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LCK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디플러스 기아가 시험대에 올랐다. 젠지e스포츠, T1과 맞대결로 플레이오프 모의고사를 치른다.

디플러스 기아는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 T1과 경기를 갖는다. 

앞서 디플러스 기아는 피어엑스를 2-1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하면서 2019년 승격 이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LCK 플레이오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달성했다. 

플레이오프를 확정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2022년 이후 디플러스 기아는 항상 최상위권 팀에 약했다. 2020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2021년 롤드컵 준우승 영광은 찾아볼 수 없었다. 최상위권 경쟁에서 밀린 디플러스 기아는 2022년부터 젠지e스포츠와 T1이 4시즌 연속 결승전을 치르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양강 구도 속에 디플러스 기아가 다소 뒤처지는 흐름이었다.

마침내 올 시즌, 디플러스 기아에게 설욕 기회가 찾아왔다. 오는 13일 T1전을 시작으로 17일 젠지e스포츠를 연이어 만난다. 앞선 1라운드 맞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양 팀에 모두 패했다. 하지만 ‘7연승’ 기세를 탄 지금이 디플러스 기아에겐 설욕전을 펼치기 위한 최적의 시기다. 젠지e스포츠와 T1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사실상 플레이오프 모의고사다.

‘포니’ 임주완 해설위원도 디플러스 기아를 주목했다. 임 해설은 “디플러스 기아가 8주차 경기를 T1전으로 열고 젠지e스포츠전으로 닫는다. 여기서 무엇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LCK 해설위원 코멘트. LCK

한편 상위권 맞대결인 T1과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에도 시선이 쏠린다. 

T1은 지난 9일 같은 ‘우승후보’ 젠지e스포츠와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파죽지세로 달리던 12연승도 마무리됐다. 

경기 내용이 충격적이었다. 1세트부터 킬스코어 0-13으로 뒤지며 아무런 반격도 하지 못했다. 이어 2세트도 ‘쵸비’ 정지훈의 아리에 휩쓸리며 단 31분 만에 경기를 내줬다. 라인전, 사이드 운영, 교전까지 모든 면에서 T1의 완벽한 패배였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T1은 오는 15일 곧바로 ‘3강’으로 평가받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일전을 벌인다. 만약 T1이 한화생명e스포츠에 패한다면 양 팀 모두 12승3패를 기록하면서 치열한 2위 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반면 T1이 승리한다면 3위권과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글로벌 중계진 ‘울프’ 울프 슈뢰더는 “젠지e스포츠전에서 패배한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꺾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였음을 입증할지 주목된다”면서 “한화생명e스포츠도 T1을 꺾고 2위 자리를 노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페’ 정노철 해설위원은 “오렌지 군단이라 불리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서커스단’이라는 별명을 가진 T1에 강하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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