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회장 "예술지원 매칭펀드 정부 예산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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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지원 매칭펀드의 정부 예산이 깎였다. 왜 깎였는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정책) 방향을 잘못 잡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달 한국메세나협회 제12대 회장에 취임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 감소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윤영달 회장은 문화예술 활동은 단순한 산술적 계산 이상의 엄청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 예산을 다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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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지원 매칭펀드의 정부 예산이 깎였다. 왜 깎였는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정책) 방향을 잘못 잡은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달 한국메세나협회 제12대 회장에 취임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그룹 회장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 감소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예술지원 매칭펀드는 한국메세나협회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기업이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최대 일대일(1:1) 비율로 문예진흥기금을 추가 지원해 예술단체의 창작 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2007년부터 공동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까지 예산 240억원을 지원했고, 여기에 기업이 매칭해 지원한 금액이 더해져 지난해까지 모두 870억원가량이 문화예술 단체에 지원됐다. 정부 예산에 기업 지원이 세 배가량 지원 효과를 낸 셈이다.
윤영달 회장은 문화예술 활동은 단순한 산술적 계산 이상의 엄청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 예산을 다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크라운해태 제과 그룹의 성장에도 문화예술의 힘이 컸다"며 "문화예술 활동을 하면서 직원들이 굉장히 창의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다 그렇지는 않지만 많은 직원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행복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컨대 문화예술 활동이 직원의 창의성과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생산성이 높아지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윤영달 회장은 유명한 예술애호가다. 특히 국악에 대한 애정이 깊다. 그는 국악의 새로운 명칭으로 한음을 제안해 진흥에 힘쓰고 있다. 한음 영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매주 열리는 '영재한음회'는 지난해 11월 200회를 맞았고 남산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은 2017년 크라운해태제과의 후원으로 노후 설비를 교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윤 회장은 "과자도 조각"이라며 조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회장은 "문화예술은 기업의 뿌리를 튼튼히 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메세나협회장으로서 기업과 예술을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지, 어떻게 연대를 강화할 것인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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