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동상에 오타 새긴 LA 레이커스…“수정할 것”
2020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동상에 구단이 오타를 내는 일이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 등에 따르면 지난달 LA 레이커스 홈 구장의 브라이언트 동상 대리석 주춧돌에 새겨진 브라이언트의 경력 기록 여러 곳에는 철자 오류가 있었다.
브라이언트가 81점을 기록한 2006년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 기록에서는 호세 칼데론(Jose Calderon·랩터스)와 본 웨이퍼(Von Wafer·레이커스)의 이름이 잘못 쓰여 있었고, 다른 면의 경력란에도 영문 철자 하나가 틀리게 새겨져 있었다.
레이커스 측은 “몇 주 전부터 문제를 알고 있었으며, 곧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오류는 이날 독일의 농구 저널리스트 안드레 보이트가 X(옛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동상은 브라이언트가 등번호 8번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기록한 뒤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치켜든 채 걸어가는 모습을 본떴으며, 크기는 약 5.8m에 이른다.
레이커스 홈 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 외부에 설치된 이 동상은 지난달 9일 공개된 뒤 그를 기억하는 팬들의 필수 방문 코스 중 하나다.
브라이언트는 1996-1997시즌부터 20년을 LA 레이커스 소속으로만 뛰고 통산 3만3643점을 기록하며 NBA 역사상 득점 랭킹 4위에 오른 ‘원클럽맨’ 스타로, 지난 2020년 1월 헬리콥터 사고로 둘째 딸 지아나와 함께 숨졌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종현 SK회장은 항암 안했다…"집에서 죽자" 결심한 까닭 | 중앙일보
- 폭발적으로 늘어난 100세, 그들 피에서 발견된 3가지 | 중앙일보
- "매달 60만원 준다"…제주 미모의 아나운서 '제이나' 정체 | 중앙일보
- 엠마 스톤 '인종 차별' 논란에…양자경 "트로피 함께 넘겨준 것" | 중앙일보
- 40살 객사한 '사랑꾼의 엽서'…이건희는 차곡차곡 모았다 | 중앙일보
- 학폭 피해 호소하다 숨진 초6 여학생…가해자는 전학 | 중앙일보
- "허윤진 공부해라"…스벅 커피 마셨다고 SNS '댓글 테러' | 중앙일보
- "여긴 호남도 전북도 아닌겨"…반윤검사·지역강자·진보당 3파전 [전주을 민심] | 중앙일보
- "서해 상공 온갖 오염물 결합"…롯데타워 아래 NASA 실험실 뜬 이유 | 중앙일보
- 100만 팔로어도 없는데…‘한줌단’으로 돈 버는 그들 비결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