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 시사 BOJ 총재 "日경제, 완만한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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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통신은 "90%는 금리 인상이 (3~4월 중으로) 임박했다고 동의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결과는 통화정책 변화를 시사한 BOJ 당국자들의 발언, 경제지표 이후 나왔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오는 15일 춘투 결과로 마무리되는 임금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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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기준금리 종료 전망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일본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마이너스 금리 종료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번주 공개되는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꼽힌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주요 언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재정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일부 통계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자본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개인소비가 위축 조짐을 보인다면서도 "가계 소비심리는 임금 상승 기대감에 힘입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발언은 BOJ가 이르면 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종료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4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계절조정치 기준 0.1%를 기록하며 기존 속보치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이날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BOJ의 금리 인상이 언제부터 본격화할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통화정책 관련 질문에 "이번주 추가적인 데이터와 정보가 입수될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 점검하고 적절한 판단을 내리겠다"고만 답변했다. 이어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사이클이 시작됐는지, 잘 돌아가고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주 공개되는 주요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앞서 BOJ는 ‘임금 인상을 수반한 2%대 물가 목표’를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정의했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 임금인상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하면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목소리에 힘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도요타를 비롯한 대기업의 연간 임금협상은 13일 공개된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일본 최대 노조 단체인 렌고가 춘투 임금협상 1차 결과를 발표한다. 렌고가 요구하는 올해 임금인상률 5.85%는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J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3월이냐 4월이냐를 두고 의견은 갈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절반 이상인 54%가 4월 BOJ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응답자의 38%는 3월부터로 내다봤다.
통신은 "90%는 금리 인상이 (3~4월 중으로) 임박했다고 동의한 것"이라면서 "이러한 결과는 통화정책 변화를 시사한 BOJ 당국자들의 발언, 경제지표 이후 나왔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오는 15일 춘투 결과로 마무리되는 임금협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2016년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일본이 높은 임금 인상, 기업자본지출 등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을 극복했다고 선언할 단계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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