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교수비대위 "정부 해결책 없으면 단체행동"

심성아 2024. 3. 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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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에 이어 집단사직 가능성을 발표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부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11일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총회에서 교수의 87%가 단체 행동을 하기로 결의했다"며 "오는 18일까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19일부터 (단체행동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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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협의체 구성…증원 1년 유예"

'전공의 집단사직'에 이어 집단사직 가능성을 발표한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부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의 공신력 있는, 검증된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지표 분석을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고 주장했다.

서울의대 교수가 전원 사직을 결정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날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11일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총회에서 교수의 87%가 단체 행동을 하기로 결의했다”며 “오는 18일까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19일부터 (단체행동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협에 대화 협의체 구성에 동의할 것을 요구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그간 의정 협상 테이블에 정부와 의협만 참여한 것이 문제”라며 “정부와 의협, 여야, 국민이 포함된 대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의대생과 전공의에게는 정부와 의협이 협의체 구성에 동의하는 시점에 전원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비대위는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제시했다. 방 비대위원장은 “공신력 있는 외부 기관에서 제대로 평가받는 것을 제안한다”며 “연구의 일치된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의협이 이를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30분에 서울대 의대를 포함한 15개 대학은 단체행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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