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매치·쇼츠 영상 공유’ 팬심 달래줄 티빙 서비스는?
40초 미만의 쇼츠 영상, 야구팬 재가공해 공유 가능
이제는 프로야구도 돈을 내고 시청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CJ ENM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TVING)이 올 시즌부터 3년간 KBO 뉴미디어 독점 중계권을 따내며 본격적으로 스포츠 중계 시장에 뛰어든다.
티빙은 12일 서울 상암 CJ ENM 사옥에서 열린 ‘K-볼 서비스 설명회’를 통해 2024시즌 KBO리그 온라인 중계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티빙 최주희 대표(CEO), 이현진 최고전략책임자(CSO), 전택수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의 주된 내용은 역시나 지난 주말 미흡했던 시범경기 중계였다.
하지만 티빙은 편집자가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듯 잘못된 용어로 야구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여기에 하이라이트 영상 또한 지연 업데이트가 된 것은 물론 분류 역시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함을 초래했다.
이에 티빙의 최주희 대표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바로 해결 가능한 부분들은 조치를 취했고, 나머지 부분들을 개선해 정규 시즌 개막 때 제대로 찾아뵙겠다”라며 사과했다.
티빙은 KBO와 3년간 1350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고액 규모의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티빙은 2026시즌까지 뉴미디어 분야에 대한 KBO리그 정규 시즌을 비롯해 시범경기,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및 주요 행사의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권리를 얻게 된다.
다만 지금까지 무료로 시청했던 야구팬들은 월 5500원(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을 내야 KBO리그를 볼 수 있다. 티빙은 4월 30일까지 구독료를 받지 않고, 5월부터 유료화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티빙은 보다 다양한 컨텐츠로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KBO 스페셜관’을 운영, 티빙 앱을 열면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시청까지 원클릭으로 진입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내가 응원하는 구단을 ‘마이팀’ 구독하여, 주요 경기를 미리 알려주는 APP PUSH 알람 기능도 설정 가능하다. 이 외에도 대진 일정, 전력, 득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PIP 기능도 이용 가능하며, 최저가 요금제인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실시간 LIVE 채널에 한해 PIP 기능을 이용 가능하다.
티빙을 생중계 맛집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타임머신 기능도 야구에 적용된다. 다양한 시청행태를 반영하여 멀티뷰 시청 모드로 하루 4개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고, 향후에는 중계 사운드만 청취 가능한 오디오 모드도 도입된다.
야구 팬들의 디지털 응원 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단체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은 구단 홈 팬끼리 최대 접속 50만명까지 가능한 구단별 응원방으로 고도화 계획이다. 또한, 빠르고 정확한 문자 그래픽 중계에 국내 최초로 투구타율 예측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 중계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한다.
티빙은 일반인들이 경기장에서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여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 하는 것을 저작권 충돌이 발생하지 않는 선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40초 미만의 쇼츠 영상도 일반인이 가공하여 SNS를 통해 공유하는 놀이 문화를 권장한다. 티빙은 KBO 리그와 상생의 일환으로 야구 문화 친화적 저작권 개방 정책을 지속 고민할 예정이다.
특히, KBO의 약 40년에 걸친 방대한 아카이브(1982~2024) 및 최근 영상을 활용한 ‘레전드 명승부’. ‘KBO 대표 선수 100인 다큐멘터리’, ‘KBO랭킹쇼’, ‘구단별 역사적 순간’ 등의 KBO 스페셜 콘텐츠도 폭넓게 기획하고 있다.
또한 매주 1경기를 선정하여 리얼한 프리뷰쇼 및 뒷이야기 가득한 리뷰 쇼를 진행할 ‘TVING SUPER MATCH’에 티빙의 콘텐츠 노하우를 집결할 계획이다. 티빙은 ‘TVING SUPER MATCH’에서 타구를 추적하는 트래킹 CAM, 경기 중 음성 녹음, 360도 회전하는 4D CAM 등을 선보인다. 첫 ‘TVING SUPER MATCH’는 3월 23일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개막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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