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있으면, 위암뿐 아니라 ‘이 암’ 사망률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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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대장암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18%, 대장암 사망률이 1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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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는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 박테리아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됐다고 다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의대 소화기내과 샤일리아 샤 교수팀은 미국 재향군인 81만2736명의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 자료와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이들 중 20만5천178명은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연구 결과, 헬리코박터에 감염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18%, 대장암 사망률이 1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사람은 대장암 발생률이 23%, 대장암 사망률이 40% 각각 높았다. 이 결과는 다른 대장암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 감염과 대장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얼마나 강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헬리코박터 감염 치료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그리 큰 것은 아니지만 소화기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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