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

박은주 2024. 3. 1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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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1일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장관께서 어제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며 "오늘 오후에는 제가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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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해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1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1일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1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장관께서 어제 전공의와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며 “오늘 오후에는 제가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원 사직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다른 집단사직으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집단사직 의사를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1일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진정성 있게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18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의료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면서도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서는 입장이 확고하다는 뜻을 전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뿐만 아니라 교수 사회와 기타 의료계 여러 분야와 소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늦추기 어려운 과제다. 다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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