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플러스'는 꼭 사라? 전작 판매량 1.5배…램 12GB 통했다

민단비 2024. 3. 1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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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4 플러스'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작 대비 크게 늘었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3개 모델의 3주간 누적 실적에서 S24 플러스가 전작 대비 53% 증가했다.

실제 갤럭시S24 플러스는 출고가가 135만3000원으로 전작과 같지만 램 용량은 12GB로 커져 울트라 모델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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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플러스, 성능 높이고 값은 그대로
램 8GB로는 AI 구동 힘들어…12GB로 상향
엑시노스 성능도 호평…'스마트폰·AP' 두 토끼 잡아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24 플러스'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작 대비 크게 늘었다.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폰인 S24 플러스의 성능을 크게 높이고 가격을 그대로 동결한 승부수가 통했다는 분석이다.

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번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3개 모델의 3주간 누적 실적에서 S24 플러스가 전작 대비 53% 증가했다. 모델 별 비중은 21%(S24 울트라 52%)였지만, 전작 대비에서는 큰 폭의 성장세다.

업계에서는 S24 플러스의 경우 최저 사양 모델의 램 용량이 전작의 8기가바이트(GB)에서 12GB로 늘어나면서 사용자들의 수요가 몰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갤럭시S24 플러스는 출고가가 135만3000원으로 전작과 같지만 램 용량은 12GB로 커져 울트라 모델과 동일하다. 실시간 통역 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마음껏 누리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셈이다. 플러스의 경우 매 시리즈마다 램 용량이 일반 모델과 똑같이 적용됐다.

여기에 해상도 또한 이전 시리즈까지는 일반 모델과 동일한 FHD+로 출시됐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울트라와 동일한 스펙이 사용돼 디스플레이 성능 역시 상향됐다.

무엇보다 S24 플러스에 들어간 삼성전자 엑시노스2400의 성능 개선도 주목할 만 하다. 미국의 경우에만 모든 모델에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됐다. 삼성은 이번 엑시노스2400 제조 과정에서 첨단 패키징 기술 '팬아웃 웨이퍼레벨 패키지'(FOWLP)를 처음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전작인 엑시노스2200과 비교해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측면에서 큰 개선을 이뤄내 전작인 S23 시리즈에 탑재됐던 스냅드래곤8 2세대의 성능을 한참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CPU 성능이 1.7배, AI 성능은 14.7배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갤럭시S24 시리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서유럽 등에서는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전작에 비해 14% 판매량이 늘었고, 한국에서는 22% 증가했다. 서유럽의 경우 전작 대비 28% 상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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