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밀어냈으니 신경 끄고…다이어 "더리흐트와 뛰자마자 좋은 관계, 즐기고 있다"

김환 기자 2024. 3. 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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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가 새로운 파트너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의 호흡에 만족했다.

다이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더리흐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는 더리흐트와 함께 선발로 출전해 경기 내내 뮌헨 수비진을 지키다 후반 30분경 김민재와 교체되어 나갔다.

다이어 역시 더리흐트와의 파트너십에 만족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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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릭 다이어가 새로운 파트너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의 호흡에 만족했다. 다이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더리흐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미아 산 미아'는 SNS를 통해 다이어가 마인츠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이후 '티 온라인'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 일부를 전했다. 

이날 경기는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뮌헨의 8-1 대승으로 끝났다. 다이어는 더리흐트와 함께 선발로 출전해 경기 내내 뮌헨 수비진을 지키다 후반 30분경 김민재와 교체되어 나갔다. 뮌헨 팬들은 다이어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다이어는 뮌헨에 합류한 이후 치른 경기 중 마인츠전이 가장 좋았는지 묻는 질문에 "결과를 보면 확실히 그렇다"면서도 "하지만 그 전에도 우리는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마인츠전은 결과 때문에 확실히 좋은 경기였다"라고 했다.

마인츠전에서 득점을 할 뻔한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다이어는 "아주 아슬아슬했지만 해리(케인)가 내 골을 훔쳤다.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해서 진심으로 기쁘다"라며 농담을 던졌지만, 한편으로는 "그래도 직접 득점을 하면 정말 좋았을 것 같은데, 골키퍼가 내 헤더를 막아냈다"라며 데뷔골을 놓친 점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리흐트와의 호흡 이야기도 있었다. 다이어는 지난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더리흐트와 함께 선발로 출전한 데 이어 마인츠전에서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을 기록하며 뮌헨의 새로운 주전 수비수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다이어 역시 더리흐트와의 파트너십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는 "더리흐트와 정말 잘 뛰고 있다. 우리는 아주 잘 지내고 있고, 함께 뛰는 걸 즐기면서 꽤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으로 더리흐트와 함께 뛰자마자 우리는 좋은 관계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길 바랐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에 밀리고 있기 때문에 뮌헨이 능동적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대회는 챔피언스리그라는 게 다이어의 생각이다.

다이어는 "우리는 이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대진 추첨을 지켜봐야 한다. 불행히도 분데스리가 우승은 우리 손에 달려있지 않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다"면서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들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최근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주전 경쟁에서 김민재를 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다이어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뮌헨의 기둥이 됐다. 다이어는 수비를 안정시키고 조직력을 더했으며, 그의 의사소통 능력은 팀에 도움이 된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이제 세 번째 옵션이다"라고 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재승선도 노리고 있다. 한동안 대표팀과 연이 없었던 다이어는 3개월 앞으로 다가온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최근 영국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3월 이후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통화를 하지 않았다. 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고 싶다. 당연히 유로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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