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WC·명예 회복 걸렸다…벼랑 끝 전북, ‘맞수’ 울산과 운명의 2차전
김희웅 2024. 3. 12. 10:45
사생결단. 전북 현대에 라이벌 울산 HD와 ‘현대가 더비’는 벼랑 끝 매치다.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탈락하면 후폭풍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울산은 12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전북 안방에서 1-1로 비긴 두 팀의 4강행 여부는 이번 경기에서 결정된다. 만약 90분 이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연장전에 돌입하고 이후에도 동률일 시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이번 8강전은 ACL 준결승 티켓과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이 걸린 매치라 여느 때보다 중요성이 크다. 클럽월드컵이 2025년부터 개편, 참가팀이 32개로 늘어나고 월드컵처럼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것으로 운영된다.
영국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번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참가팀들이 5000만 파운드(약 845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회의 격이 크게 상승하는 것이다. 두 팀이 사활을 이번 2차전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배경이다.
두 팀은 이번 맞대결 승리를 위해 직전 리그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전북은 지난 9일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직전 울산과 1차전에 나선 선수들을 모두 빼는 등 초강수를 뒀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이 울산과 2차전을 얼마나 중대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의 중요성이 크지만, 패하면 타격이 큰 쪽은 분명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1 4위로 시즌을 마감, 역대 최악의 해를 보냈다. 올 시즌 K리그1 개막 2경기 무승(2무) 늪에 빠졌고,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팬들의 불만이 적잖은 실정이다. 반면 K리그1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와 김천 상무를 연파하며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울산과 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험이 많다.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울산과) 매우 터프한 경기가 되겠지만, 구단·선수·팬들에게 중요하다. 연장전, 승부차기 등 모든 경우의 수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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