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조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2차년도 출자사업 추진…20일까지 제안서 접수
지난해 14개 운용사 선정해 3.15조 조성

10일 태영건설 채권단 회의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산업은행이 지난 6일 제6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발표된 '2024년 혁신성장펀드 조성계획'에 따라 혁신성장펀드의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문을 개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래성장동력 제고와 혁신적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다. 지난해에는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2개사 및 자펀드 위탁 운용사 14개사를 선정해 지난해 말까지 목표 조성금액(3조원)을 초과한 3조1500억원(정책 9000억원, 민간출자 2조2500억원)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올해도 혁신성장펀드 3조원 추가 조성을 위해 정부재정 3000억원을 마련하고 재정모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2차년도 출자사업을 추진했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20일까지이며, 심사절차를 걸쳐 4월 중 혁신산업 모펀드(2000억원) 운용사 1개사, 성장지원 모펀드(1000억원) 운용사 1개사 등 총 2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혁신성장펀드' 재정 모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은행과 함께 자펀드 선정 등 출자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재정모펀드 운용사 선정 후, 상반기중 자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연내 3조원 규모의 대형 펀드 조성을 통해 위축된 모험자본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하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흔들림 없는 모험자본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