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 "과감한 혁신으로 농촌 위기 해결"

세종=주상돈 2024. 3. 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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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농업·농촌의 위기에 우리 농협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는 농촌경제와 농가경영을 압박하고 있고 지역소멸과 농업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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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농협 본관서 취임식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은 "농업·농촌의 위기에 우리 농협은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는 농촌경제와 농가경영을 압박하고 있고 지역소멸과 농업 인력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며 농·축협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활력 잃은 농촌을 살아있는 농촌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현장의 농·축협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범농협 수익사업은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해 조합원의 경제와 복지수준을 높이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우선 농·축협의 위상을 제고하고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에 중앙회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중앙회의 모든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과 농·축협의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며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농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업소득 증가를 위한 생산·유통 혁신도 추진한다. 강 회장은 "우리 농협의 고유 역량인 금융과 경제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유통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농업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서 "고령화 및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중소규모 농가가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보급을 서두르겠다"고 알렸다.

이외에도 강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금융부문 혁신과 디지털 경쟁력 증진으로 농·축협 성장 지원 ▲미래경영, 조직문화 혁신을 통한 새로운 농협 구현 ▲도농교류 확대 및 농촌경제 활성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농업인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농·축협이 중심에 서는 든든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며 "모두에게 행복과 안심을 선사하고, 대한민국을 성장시키는 '희망농업', 젊음과 지혜로 다시 살아나고 쉼과 즐거움으로 찾아오는 '행복농촌'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나가자"고 전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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