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혼에 실패한 이유, 노력이 부족해서 vs 상대를 잘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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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돌아온 싱글)들에게 '초혼에서 실패한 원인'을 묻자 남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을, 여성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을 각각 꼽았다.
여성에서는 ▲갈등 극복 노력 부족(25.1%) ▲인내심 부족(20.4%) ▲상대 이해 노력 부족(15.1%) 등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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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혼전 상대 파악'
돌싱(돌아온 싱글)들에게 '초혼에서 실패한 원인'을 묻자 남성은 '갈등 극복 노력 부족'을, 여성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을 각각 꼽았다.
11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는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4~9일 전국의 재혼 희망 이혼 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초혼에서 실패한 것은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0.5%는 '갈등 극복 노력 부족'이라고 답했다. 여성은 32.1%가 '혼전 상대 파악 부족'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남성은 ▲상대 이해 노력 부족(25.5%) ▲혼전 상대 파악 부족(19.3%) ▲상대 배려 부족(16.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에서는 ▲갈등 극복 노력 부족(25.1%) ▲인내심 부족(20.4%) ▲상대 이해 노력 부족(15.1%) 등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혼인 파탄의 원인을 상대적으로 많이 제공하는 남성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순간을 모면하는 데만 집중하고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성은 배우자감을 찾을 때 경제적인 면을 지나치게 많이 고려하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상대의 성격이나 가치관, 생활 자세 등을 간과하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초혼에서 배우자를 대하는 데 있어서 후회스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절제된 생활을 할걸'(33.2%)과 '존중해 줄걸'(28.2%)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이어 ▲너그럽게 대할 걸(18.2%) ▲밝게 대할 걸(13.8%) 등을 답했다. 여성은 '잔소리 덜 할걸'(34.4%), '밝게 대할걸'(28.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존중해줄 걸(17.4%) ▲절제된 생활을 할 걸(11.9%) 등의 답을 하기도 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이혼남 중에는 외도나 경제적 문제, 폭언·폭행 등으로 이혼을 한 경우가 많으므로 절제력 부족을 후회하게 된다"며 "여성은 상대가 성격이나 생활 자세 등이 자신과 잘 맞지 않을 경우 사사건건 불평불만을 터뜨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혼을 하고 나면 심했다는 자책을 하게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재혼 후 어떤 자세를 가져야 원만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34.4%가 '문제 해결 의지를 가져야'라고 답했고, 여성은 35.5%가 '서로 배려해야'라고 답했다. 이어 남녀 모두 '서로 이해해야'(남 27.0%, 여 28.6%' 한다는 답을 2위로 꼽았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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