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해외 대응 인력 보강…美 패키징 시설 속도 내나

김평화 2024. 3. 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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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최근 해외 사업 전략을 담당할 인력을 보강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신규 법인이나 연구개발(R&D) 및 생산 시설 부지 선정 등의 업무를 맡게 되는데, 미국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는 첨단 패키징 생산 시설 관련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해외 신규 법인이나 연구 및 생산 시설과 관련한 업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성장 추진 부문에서도 정책 대응 담당자 경력직 접수를 마치고 추가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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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양한 분야 경력직 모집 나서
글로벌 전략 수립 신입 채용도 진행
"주요국 변화 읽고 빠른 대응 필요"

SK하이닉스가 최근 해외 사업 전략을 담당할 인력을 보강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신규 법인이나 연구개발(R&D) 및 생산 시설 부지 선정 등의 업무를 맡게 되는데, 미국에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는 첨단 패키징 생산 시설 관련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경영 분석 분야에서 경력직 채용을 하고 있다. 4년 이상 경력을 지닌 인력을 대상으로 10일 서류 접수를 마쳤으며 추가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채용 공고에서 해당 담당자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글로벌 비즈니스, 사이트 관련 사업 및 운영 전략 검토를 제시했다. 해외 신규 법인이나 연구 및 생산 시설과 관련한 업무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미국에 첨단 패키징 시설을 세우기로 하고 부지 선정을 고심하고 있어, 이번 채용을 계기로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입구 /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성장 추진 부문에서도 정책 대응 담당자 경력직 접수를 마치고 추가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로 꾸렸는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격변하면서 인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글로벌 대응을 위한 신입 채용도 적극적이다. 지난 1월 영어, 중국어 우수자를 우대 조건으로 제시하며 상경 및 정책, 사회과학 계열 대졸 신입을 모집했다. 당장 필요한 경력직 인력을 수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내부에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회사가 올해 신입부터 경력까지 다양한 직군의 인재를 영입하며 글로벌 대응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변화한 반도체 산업 특성이 있다. 최근 국가 간 반도체 경쟁이 심해지면서 해외 동향 파악이 중요해졌다. 반도체 제조 부활을 선언한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앞둔 점도 해외 분석 업무가 중요해진 이유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우리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글로벌 대응에 힘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 대선을 계기로 정책 변화 가능성이 크고 미·중 갈등에 따른 지정학 또는 지경학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관련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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