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뒤흔든 '파묘'… 이제 133개국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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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133개국에서 상영될 틀을 마련했다.
쇼박스 측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켓 상영 뒤 관심이 커지면서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북미 배급사인 웰 고 USA는 "북미의 열렬한 오컬트 영화 팬들도 매료시킬 만큼 예상치 못한 반전을 준다"고 극찬했다.
베트남 배급사 모킹버드는 "올해 가장 뛰어난 한국 영화를 베트남에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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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
영화 '파묘'가 133개국에서 상영될 틀을 마련했다. 1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미국, 베트남, 호주, 태국 등에 판권이 팔렸다. 몽골(2월 23일), 인도네시아(2월 28일), 대만(8일)에서는 이미 개봉했다. 오는 14일에는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에서 상영을 시작한다. 이튿날에는 북미·영국·아일랜드·베트남, 20일에는 필리핀, 21일에는 태국에서 각각 개봉한다. 다음 달에는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등에서 상영한다.
쇼박스 측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상영과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마켓 상영 뒤 관심이 커지면서 영화제 초청과 판권 구매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결과도 고무적이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선 역대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쇼박스 측은 "아시아 전역과 북미 등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했다.
'파묘'는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오컬트 영화다. 영화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도현 등이 출연한다.
해외 배급사들이 주목하는 점은 제각각이다. 북미 배급사인 웰 고 USA는 "북미의 열렬한 오컬트 영화 팬들도 매료시킬 만큼 예상치 못한 반전을 준다"고 극찬했다. 독일 배급사 스플렌디드는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필두로 훌륭한 배우진이 만들어 낸 초자연적 오컬트 영화"라고 찬사를 보냈다. 베트남 배급사 모킹버드는 "올해 가장 뛰어난 한국 영화를 베트남에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고 기대했다.
'파묘'는 다음 달 24일 개막하는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독보적인 색을 지닌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사브리나 바라체티 집행위원장은 "'파묘'는 한국의 역사, 문화, 신앙으로 우리를 이끄는 매혹적인 초대장"이라며 "장재현 감독과 이모개 촬영감독이 빚은 경이로운 오컬트 세계가 화려한 배우들의 연기와 어우러져 모두를 감탄하게 한다"고 호평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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