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세자빈, 조작한 가족 사진 공개했다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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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조작된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영국 왕세자 부부의 켄싱턴궁은 11일(현지시각) 왕세자빈 명의로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때때로 편집을 실험해 본다"라며 "우리가 어제 공유한 가족사진이 일으킨 혼란에 사과를 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켄싱턴궁은 전날인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윌리엄 왕세자가 찍은 것이라며 왕세자빈과 세 자녀가 함께 찍은 사진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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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가족 사진 제공 철회를 발표하는 AP통신 |
ⓒ AP |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조작된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영국 왕세자 부부의 켄싱턴궁은 11일(현지시각) 왕세자빈 명의로 "많은 아마추어 사진가처럼 나도 때때로 편집을 실험해 본다"라며 "우리가 어제 공유한 가족사진이 일으킨 혼란에 사과를 표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켄싱턴궁은 전날인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윌리엄 왕세자가 찍은 것이라며 왕세자빈과 세 자녀가 함께 찍은 사진을 제공했다.
주요 통신사들 "기준 넘어선 조작"... '철회' 잇따라
이 사진은 왕세자빈이 1월 16일 복부 수술을 받은 이후 두 달 가까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관련 의혹이 나돌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끌었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는 조회 수가 5천만 회에 달했다.
그러나 사진을 편집한 흔적이 여러 군데 발견되면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샬럿 공주가 입은 옷의 소매 일부가 지워진 것처럼 보이고, 왕세자빈의 옷 지퍼도 어긋나 보인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
급기야 세계 주요 통신사는 사진이 편집 기준을 넘어설 정도로 지나치게 조작되었다며 발행을 취소했다.
AP통신은 "켄싱턴궁이 제공한 사진을 발행했으나, 다시 자세히 검토한 결과 기준에 맞지 않게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사진 발행을 철회한다는 의미로 '포토 킬(photo kill)'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명하고 정확한 사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자르기, 색상 조정 등의 편집은 허용되지만 원본을 실질적으로 훼손하는 대비, 색상 및 채도 변경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곧이어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사진 전문 통신사 게티 이미지도 줄줄이 해당 사진의 발행을 취소했다. 이튿날인 11일에는 영국 통신사 PA도 "켄싱턴궁에 조작 여부를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라며 같은 결정을 내렸다.
▲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가족 사진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영국 BBC방송 |
ⓒ BBC |
얼마 후 영국 왕실 소식통은 PA통신에 "왕세자빈이 사진에 사소한 수정(minor adjustments)을 했다"라며 "왕세자 부부는 어머니의 날을 위해 격식을 갖추지 않은 가족 사진을 제공하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왕세자 가족은 함께 모여 어머니의 날을 지냈으며, 멋진 하루를 보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이 사진은 왕세자빈의 건강에 대한 추측과 음모론을 막기 위해 전 세계에 공개한 것이지만, 소문에 대한 해명은커녕 오히려 더 많은 의혹을 제기하게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켄싱턴궁은 왕세자빈의 수술과 관련해 구체적인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암과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만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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