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 지배력…추가 상승 여력"

이영호 2024. 3. 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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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가 경쟁사 진입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개선 등으로 엔비디아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경쟁사 신규 진입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HBM 시장 지배력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제품 경쟁력 관점에서 대체재가 없고,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라인의 생산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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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KB증권은 12일 SK하이닉스가 경쟁사 진입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개선 등으로 엔비디아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1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3% 증가할 것"이라며 "D램의 경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공급 축소 속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낸드는 출하 감소에도 ASP가 상승하고 저가 제품 비중이 축소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고부가 스페셜티 D램 매출 비중이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하면서 D램 ASP가 전년 대비 70%가량 상승하고, HBM가 D램 전체 매출에서 1/5 이상 차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낸드는 감산 지속에 따른 공급 축소와 ASP 상승으로 적자가 전년 대비 8조원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12조2천7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10조4천360억원)를 17%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경쟁사 신규 진입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HBM 시장 지배력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제품 경쟁력 관점에서 대체재가 없고, HBM3E(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라인의 생산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2026년까지 전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침투율이 급증하는 가운데 천문학적 AI 연산 등을 감당할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수적인 점도 근거로 들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초보다 129% 상승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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