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번엔 “尹대통령, 국민의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지”

강희청 2024. 3. 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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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인지, 국민의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지 모르겠다"고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겨냥해 거듭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경기지사 초청 토론회'에서 "1월부터 지금까지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경기도에 20번 가까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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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인지, 국민의힘 선거 영업사원 1호인지 모르겠다”고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를 겨냥해 거듭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 11일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경기언론인클럽 경기지사 초청 토론회’에서 “1월부터 지금까지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이 경기도에 20번 가까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15차례 이상 전국을 누비면서 거의 1000조원 정도의 공약을 살포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소위 민생토론회를 통해서 지금 명백하게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선거 아닐 때 몇 번이나 왔느냐. 와서 지역 공약하면서 실질적으로 선거운동하고 있다”며 “GTX다 뭐다 하는데 경기도지사와 협의하거나 부른 적이 거의 없다. 이게 도대체 무슨 꼴인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사과 2~3개를 1만원 주고 사야 되고, 우리 소상공인들 신음하고 있고, 중소기업들 어려워하고 있고 하는 이런 거 깊은 문제들을 이야기 하는 게 민생토론회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은 거의 실종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김포를 포함한 일부 시·군의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서도 “정치적 사기극”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그야말로 정치적인 표를 구하기 위한 대표적인 '빌공 자' 공약, 내지는 사기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22대 국회가 개원하면 제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 법안이 제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기후동행카드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합의와 다르게 왜 기후동행카드에 경기도가 협조 안 하냐, 이런 얘기를 한다면 그것은 대단히 이율배반적인 일”이라며 “국토교통부 장관과 저와 서울시장, 인천시장이 모여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를 봤다. 시와 도마다 처해 있는 상황이 달라서 이것을 하나로 통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가 결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지금 그렇게 얘기하는 건 그때 4자 간 합의를 정면으로 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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