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 반다이크의 위엄…94경기서 단 1패
김우중 2024. 3. 12. 08:4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의 압도적인 홈 경기(안필드) 기록이 다시 한번 조명받았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 합류 후 치른 EPL 홈 94경기서 단 1패만을 허용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EPL 사무국은 지난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반 다이크와 관련한 기록을 소개했다. 바로 그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경기 기록이었다. EPL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리버풀 합류 후 치른 94번의 리그 경기에서 단 1패를 기록했다.
반 다이크는 지난 2017~18시즌 중 리버풀에 합류했는데, 출전한 187번의 리그 경기 중 94번이 홈에서 열렸다. 기록을 살펴보면 이 기간 성적은 94경기 77승 16무 1패, 무실점 경기(클린시트)는 46번에 달한다. 자신이 넣은 리그 18골 중 12골을 홈에서 터뜨리기도 했다.
반 다이크가 안필드에서 패배한 유일한 리그 경기는 지난 2022~23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14라운드였다. 당시 리버풀은 후반 종료 직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결승 골을 헌납하며 1-2로 졌다. 해당 경기 패배로 반 다이크의 안필드 리그 무패 기록이 69경기에서 마감된 바 있다.
한편 ‘안필드 반 다이크’의 위엄은 바로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4 EPL 28라운드에서도 나왔다. 그는 이날 패스 성공률 97%(77회 성공/79회 시도)·긴 패스 성공 6회·태클 3회·클리어링 2회·가로채기 4회·리커버리 5회·볼 경합 승리 5회 등 수비에서 빛났다. 특히 두 차례나 맨시티의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태클로 차단하는 등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기도 했다.
맨시티 최고 공격수 엘링 홀란과의 정면 승부 역시 볼거리였다. 특히 1-0으로 맨시티가 앞서간 전반 39분에는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홀란이 반 다이크 앞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리버풀과 맨시티는 1-1로 비겼다. 후반 5분 만에 아렉시스 맥 앨리스터가 페널티킥(PK)으로 동점 골을 넣었고, 이후 루이스 디아즈, 모하메드 살라, 필 포든, 제레미 도쿠 등이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홀란 역시 최종 해결사가 되진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리버풀은 리그 2위(승점 64), 맨시티는 3위(승점 63)를 유지했다. 1위는 아스널이 차지했으나, 리버풀과 승점은 같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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