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관리천 수질오염사고 '사후환경영향조사'

경기도가 화성시 관리천 수질오염사고에 대한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다.

경기도는 3월12일부터 오는 9월까지 사고지점 합류부 상류부터 9km의 관리천과 관리천 합류부 하류인 진위천 3.5km 구간에 대해 사후환경영향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분야는 수질, 수생태, 하천 퇴적물, 지하수 등 4개 분야로 나눠 이뤄지며 경기도수자원본부가 주관하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화학물질 안전원, 화성시, 평택시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경기도청

경기도는 관리천의 상태와 진위천 영향을 분석한 결과 오염 영향이 있을 경우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환경 영향조사와 함께 관리천 수질오염사고처럼 화학물질 사고가 수질오염사고로 이어지는 복합사고에 대비해 실시간 사고전파체계 구축 매뉴얼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복합사고 대응을 위해 사고 상황공유 어플리케이션의 사용 권한을 수질오염 담당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경기도의 입장이다.

윤덕희 도 수자원본부장은 "수질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수질오염사고 방제 훈련과 시군 담당자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사고 대비와 대응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성시 관리천 수질오염사고는 지난 1월 9일 화성시 양감면 소재 화학물질 보관시설 화재로 인해 보관 중이던 화학물질이 소방 용수와 함께 인근 하천인 관리천으로 유입돼 수질을 오염시킨 사고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