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100바퀴”…아동학대 고발된 초교 야구부 코치

지난해 4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촬영된 야구부 코치와 학생의 모습. MBN 보도화면 캡처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가 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해 12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인천 모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야구부원인 초등학생에게 1시간30분 안에 운동장 100바퀴 돌기, 팔굽혀펴기 500개 하기를 지시하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촬영된 야구부 코치와 학생의 모습. MBN 보도화면 캡처

경찰은 지난해 5월 학생 측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였으며 같은 해 8월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A씨는 도리어 자신이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사건 첫 재판은 다음 달 1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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