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주총 스타트…새 CEO 선임에 주주제안 ‘주목’

이홍석 2024. 3. 12.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 안건이 줄줄이 처리된다.

최근 열린 증권사들의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지면서 이번 주총에서는 CEO 선임 안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CEO 교체가 이뤄지면서 올해 주총에서는 CEO 안건이 유독 많은 것 같다"며 "주주제안을 놓고 힘겨루기가 펼쳐질 다올투자증권의 주총이 가장 주목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다올투자증권 시작으로 줄줄이 개최
NH·SK·하이證 새 대표 선임 안건 상정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올해 증권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선임 안건이 줄줄이 처리된다. 앞서 많은 증권사들이 이사회에서 CEO 교체를 결의한 대로 통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총 스타트를 끊는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2대 주주의 주주제안을 놓고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다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한화투자증권(20일), 대신·한양·현대차·삼성증권(이상 21일), SK증권(25일), 교보증권·DB금융투자(26일),NH투자증권(27일), 하이투자증권(28일) 등으로 줄줄이 정기 주총이 이어진다.

최근 열린 증권사들의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교체가 이뤄지면서 이번 주총에서는 CEO 선임 안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말부터 많은 증권사에서 CEO들의 임기 만료에 맞춰 변화를 위해 새 CEO들의 교체를 결정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정영채 사장이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용퇴를 결정하면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병운 IB1사업부 대표(부사장)를 내정했다. 윤 대표는 오는 27일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대표이사에 올라 CEO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10년간 회사를 이끌며 현역 최장수 CEO였던 김신 대표가 물러난 SK증권에서도 주총에서 리더십 변화가 이뤄진다. 그동안 회사는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로 이뤄져 왔으나 임추위가 김 대표 후임으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를 추천하면서 주총 의결을 거쳐 전우종·정준호 투톱 체제로 변경된다.

하이투자증권도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회사는 지난 8일 열린 임추위에서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홍원식 사장의 후임으로 성무용 전 대구은행 부행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회사는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로 '꺾기' 영업 논란에 휩싸이며 홍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변화를 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CEO 연임 안건을 의결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대신증권(오익근), 교보증권(박봉권), DB금융투자(곽봉석), 한양증권(임재택) 등은 기존 대표이사 연임안을 각사의 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이외에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주총 스타트를 끊는 다올투자증권이다. 다올투자증권의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주주제안으로 다수의 주총 안건을 올려 놓은 상태로 회사가 이를 반대하고 있어 오는 15일 주총에서 양측의 표 대결이 예고된 상태다.

김 대표는 주주제안을 통해 ▲‘권고적 주주제안’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차등적 현금배당 ▲이사의 보수와 퇴직금 관련 ‘주주총회 보수심의제’ 신설 ▲최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확충 ▲자회사 매각에 대한 주총 보고 등을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CEO 교체가 이뤄지면서 올해 주총에서는 CEO 안건이 유독 많은 것 같다”며 “주주제안을 놓고 힘겨루기가 펼쳐질 다올투자증권의 주총이 가장 주목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