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g 감량→조커로 쐐기포' 진성욱 "힘든 동계훈련 했다…못 보여준 거 다 보여줄 것" [현장인터뷰]

권동환 기자 2024. 3. 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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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베테랑 공격수 진성욱이 홈 개막전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소화한 맹훈련 효과를 보여줫다.

제주는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멀티골과 후반 20분에 터진 진성욱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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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제주, 권동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베테랑 공격수 진성욱이 홈 개막전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소화한 맹훈련 효과를 보여줫다.

제주는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4' 2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멀티골과 후반 20분에 터진 진성욱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관중 9083명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대전을 홈으로 불러 들인 제주는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2개나 얻어냈다. 두 번의 페널티킥 모두 유리 조나탄이 성공시키면서 승리에 다가섰다.

후반전 한종무를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진성욱이 역습을 통해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진성욱은 그대로 골을 몰고 간 뒤 득점까지 성공시키면서 팀의 승리를 굳혔다.

진성욱이 추가골을 터트린 후 제주는 후반 막판 한 골 내주긴 했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3-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해 시즌 첫 홈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치고 수훈선수로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성욱은 "오래간만에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 너무 반가웠고 이 시간을 기다렸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1993년생 진성욱은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이후 K리그를 200경기 이상 출전한 베테랑 공격수이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도 가졌다.

지난 시즌 진성욱은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 동안 단 1경기만 나왔고, 후반기에 성남FC로 임대 이적했다. 시즌을 마치고 다시 제주로 돌아온 진성욱은 신임 사령탑 김학범 감독 밑에서 훈련을 열심히 소화하며 2024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김학범 감독에 따르면 동계훈련 동안 진성욱은 체중을 4kg 이상 감량했다.

시즌 준비에 대해 진성욱은 "오랜만에 힘든 동계 훈련을 했다. 제주에 있으면서 부상이 많이 있었고 경기 출전도 많이 못 했기에 보여주고 싶은 축구를 많이 못 보여줬다"라며 "몸이 안 좋을 때도 많았고, 임대도 다녔는데 우선 동계 훈련을 하면서 부상을 안 당하는 게 최우선 목표였다. 못 보여줬던 걸 다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해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과 함께 시즌을 준비한 진성욱은 "(김학범 감독님이)집중력을 중요시 여기셔서 집중 못 하면 (선수들을)많이 혼내신다"라고 전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볼을 끊었을 때 수비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 번의 터치가 잘 돼 역습 상황이 나왔다"라며 "무의식중에 그냥 혼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슈팅만 골대 안으로 넣자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베테랑 선수로서 팀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묻자 진성욱은 "아직 나이가 많다고 생각 안 하지만 후배들이 많아 내가 모범을 보이는 게 맞는 위치이다"라며 "형들한테도 많이 배우고 후배들한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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