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규칙…아는 것이 힘이다] 공이 나무에 걸려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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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친 공이 나무 위에 올라간 뒤 내려오지 않았다.
4m의 굵은 나뭇가지 위에 놓인 골프공을 페어웨이로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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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직접 샷, 언플레이어블 선언 1벌타
3분 이내 공 찾지 못하면 OB와 같은 처리
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퍼 스스로 룰을 지키며 플레이를 하는 ‘신사의 스포츠’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잘 알고 적절하게 사용을 한다면 스코어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골프 룰이다.
안나린은 지난 9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3차전’ 블루베이 LPGA 3라운드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친 공이 나무 위에 올라간 뒤 내려오지 않았다.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을 친 끝에 보기를 적어냈다. 3라운드에선 4타를 잃고 부진했고,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작성해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공격 옵션은 세 가지다. 공을 찾으면 올라가서 샷을 할 수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013년 3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0번 홀(파4)에서 경험했다. 4m의 굵은 나뭇가지 위에 놓인 골프공을 페어웨이로 쳐냈다. 페널티가 없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부상 위험이 있다.
나무 위에서 플레이가 힘들다면 안나린처럼 처리하면 된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은 뒤 나무 밑에서 두 클럽 이내에 드롭하면 된다. 3분 이내에 공을 찾지 못하면 로스트볼이다. 아웃오브바운즈(OB)와 똑같다. 1벌타를 받은 뒤 원 위치로 돌아가 샷을 해야 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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