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화자산, 8개월만에 신규 ETF 출시…"채권형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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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이번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하는 한화ARIRANG머니마켓액티브ETF는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콜(Call),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등으로 자산이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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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ETF에 추가 참전
ETF 운용사 순위 지각변동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한화 아리랑(ARIRANG) 머니마켓액티브ETF(가칭)가 주인공이다. 한국자산평가(KAP) 시가평가 머니마켓펀드(MMF)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 ETF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8일 한화ARIRANG머니마켓액티브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에 대한 투자설명서(집합투자증권)를 공시했다. 보통 ETF를 출시하려면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신청하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과정은 보통 3~6개월이 소요된다. 증권신고서가 제출된 후 상장까지는 보통 일주일 내외가 걸린다.
이번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하는 한화ARIRANG머니마켓액티브ETF는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콜(Call),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등으로 자산이 구성된다. KAP에서 산출·발표하는 'KAP 시가평가 MMF 지수(총수익)'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운용한다. 최근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채권형 ETF를 출시하는 것이다.
한화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는 여유 자금이나 투자 대기 자금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CMA) 계좌나 은행 파킹통장에 두기보다 ARIRANG 머니마켓액티브 ETF에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유동성 관리가 필수적인 기관투자자 역시 유동성 자금이나 보유 현금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면서도 높은 환금성으로 유연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31일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솔액티브(Solactive) ETF'를 선보인 후 추가로 ETF를 출시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무분별하게 상품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투자자의 니즈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무분별하게 상품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투자자의 니즈를 살피고 장기적으로 자산증식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출시로 채권형 ETF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자산운용은 그동안 ARIRANG 국고채10년액티브, ARIRANG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ARIRANG 국채선물3년, ARIRANG 국채선물10년, ARIRANG KOFR금리 등 8개의 채권형 ETF를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해외 채권형까지 포함하면 총 14종의 채권형 ETF를 운용하고 있다.
최근 인기 있는 채권형 ETF를 상장시키는 만큼 운용사 순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132조8963억원이다. 순자산가치 기준 1위와 2위는 삼성자산운용(53조7597억)과 미래에셋자산운용(48조8539억원이다. 이어 KB자산운용(10조335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7조215억원), 신한자산운용(3조2104억원), 한화자산운용(3조1392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3조1242억원) 등으로 현재 중하위권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중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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