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불어넣자 살아난 수요... 패널사들, IT용 OLED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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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기를 겪던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이 AI(인공지능) 성장으로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8.6세대 규모의 IT OLED 분야에 2026년까지 4.1조원을 투자해 연간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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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업체들, 수익 예상되는 IT용 OLED 투자 속도
삼성D, BOE 등 8.6세대 OLED 라인 투자 본격화
침체기를 겪던 디스플레이 패널 산업이 AI(인공지능) 성장으로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모바일은 물론 노트북 등의 IT 기기에도 AI가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당분간 IT 기기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IT용 OLED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를 생산하는 'A6 라인' 설비 반입을 시작했다. A6 라인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기존 L8 라인을 개조해 구축하는 8.6세대(2290mmⅹ2620mm) IT 전용 OLED 라인으로, 삼성의 6번째 OLED 라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8.6세대 규모의 IT OLED 분야에 2026년까지 4.1조원을 투자해 연간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스플레이 세대는 패널을 생산할 때 기반이 되는 원장의 크기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판'을 뜻하는 요소다. 반도체에서는 '웨이퍼'라고 부르는 판을,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원장(마더글래스)'라고 부르는데, 이 원장에 붙은 숫자가 높을수록 판의 크기가 크고 패널 생산량도 늘어나게 된다. 6세대보다 8.6세대 원장이 더 크다는 이야기다.
8.6세대 OLED는 주로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에 쓰일 예정이다. 기존 6세대급에서 14.3인치 태블릿 패널을 기준으로 연간 450만 개가 생산 가능하다면 8.6세대급에서는 연간 1000만개가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업계 최초로 IT용 OLED 사업화에 본격 나선 상태다.
지난해 연말에는 중국 BOE도 IT용 OLED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한화 기준 약 11조5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OLED 생산 라인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의 OLED 맥북 출시가 2027년으로 예정된 만큼, 2026년까지는 생산라인을 갖추겠다는 것이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유상증자에서 약 1.3조를 OLED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8.6세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각각 중소형 OLED 시설과 IT용 OLED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등에 따르면, 글로벌 중대형 OLED 출하량이 지난해 2270만대에서 올해는 54.6% 늘어난 35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기반인 태블릿과 노트북, 모니터 시장에서도 스마트폰과 TV처럼 OLED가 탑재된 IT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다.
현재 LCD가 장악 중인 해당 시장을 OLED가 끌어올 경우 중국에 내준 디스플레이 1위 자리도 탈환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긍정적 시각이다. 다만 중국에서 빠르게 그 격차를 좁혀오고 있는 만큼, 방심해선 안된다는 것이 지배적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라인에서 애플 아이패드용 OLED 패널 등을 본격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BOE에 이어 LG디스플레이도 투자금과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는 대로 8.6세대 라인 투자를 서두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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