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차별화된 ‘워킹홀리데이’로 매장 직원에게 성장 기회 제공

2024. 3. 12.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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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역의 매장 근무 기회 제공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활동도 진행
제주·강릉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
각자의 매장서 매니저 등으로 성장

맥도날드‘워케이션’프로그램 눈길

최근 몇 년 사이에 ‘워케이션’(Workation)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사무실을 떠나 원하는 곳에서 휴식도 취하며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는 등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부상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하나의 방안으로 이를 채택하고 있다.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워케이션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맥도날드가 시행하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맥도날드의 복지 제도 중 하나인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이다.

맥도날드의 ‘워킹홀리데이’는 크루들을 대상으로 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2월에 강릉 지역에서 진행된 ‘워킹홀리데이 in 강릉’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워킹홀리데이 ni 강릉’의 성공적 마무리를 기념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맥도날드의 ‘워킹홀리데이’는 업무용 노트북을 들고 떠나는 것과 같은 통상적인 워케이션의 이미지와는 달리 크루(매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점이 특징이다. 맥도날드는 참가한 크루들이 새로운 지역의 매장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일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행해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제주 지역에서 ‘워킹홀리데이 in 제주’를 시행한 데 이어 올해에는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워킹홀리데이 in 강릉’을 진행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직원 성장 돕는 기업 문화의 일환


제주 지역에서는 근무 외 시간에 한라산 등반, 서핑, 요리교실, 플로깅 등의 세부 활동을 실시했다. 강릉 지역에서는 사회공헌활동인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비롯해 동계청소년올림픽 관람 및 겨울 스포츠 체험 등 강원도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참가 크루들은 프로그램 종료 후 이 같은 다채로운 활동을 통한 색다른 경험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실제로 강릉 지역의 워킹홀리데이에 참가했던 한 크루는 ‘크루라면 한 번쯤은 추천해 주고 싶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그런 프로그램’이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워킹홀리데이는 맥도날드의 기업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맥도날드는 ‘버거를 만드는 사람들의 회사’라는 경영 철학 아래 직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이런 기업 문화가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시니어·주부·외국인을 포함해 근속 기간 6개월 이상의 만 19세 이상 크루라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며, “이는 ‘열린 채용’을 추구하며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기회와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모습과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 직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현장 전문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에도 의의를 두고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새로운 사람들과 색다른 환경에서 함께 일하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이는 동기 부여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1회 프로그램인 ‘워킹홀리데이 in 제주’에 참가했던 11명의 크루들은 현재 각자의 매장에서 ‘팀 리더’, 더 나아가 매니저까지 성장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크루들로부터 각자가 근무하던 매장의 업무 팁이나 조언 등을 받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매장 및 개인의 발전을 위해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워킹홀리데이 in 강릉’ 영상 공개


맥도날드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 인원들은 참가 신청과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선발된 후 약 한 달간 기존 근무지를 떠나 새로운 매장에 모여 근무하게 된다. 근무 시간에 따른 급여는 기존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 맥도날드는 선발 인원들에게 프로그램 기간 동안의 왕복 교통비를 비롯해 근무지 인근 숙박과 활동비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기념 선물을 구성해 지원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워킹홀리데이는 맥도날드의 크루들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직원 복지 프로그램”이라며, “진행 기간에 쌓인 추억과 경험들이 참가 인원들의 발전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달 말 ‘워킹홀리데이 in 강릉’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3개의 영상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에는 강릉 지역에서 겨울을 보내는 크루들의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영상은 참가자들이 약 한 달간 근무했던 ‘강릉송정DT점’ 매장을 직접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세 번째 영상에서는 참가 크루와 담당자들의 인터뷰로 생생한 후기를 들을 수 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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