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팰리스 비누 6천원”… 이제 못 볼 어메니티 중고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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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호텔에서 어메니티(편의용품) 제공이 금지됨에 따라 미개봉 어메니티 중고 거래가 늘고 있다.
어메니티는 호텔이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세안용품, 일회용 슬리퍼 등을 말한다.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조선 팰리스 호텔, 신라 호텔 등 유명 호텔 체인의 어메니티가 판매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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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호텔에서 어메니티(편의용품) 제공이 금지됨에 따라 미개봉 어메니티 중고 거래가 늘고 있다.
어메니티는 호텔이 투숙객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세안용품, 일회용 슬리퍼 등을 말한다.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조선 팰리스 호텔, 신라 호텔 등 유명 호텔 체인의 어메니티가 판매되고 있었다.
한 판매자는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투숙하면서 받았다”며 40㎖짜리 샴푸, 컨디셔너, 보디워시, 보디로션, 페이스워시, 보디솝비누(40g) 등 6개를 3만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대용량 다회용기로 어메니티가 변경되면서 더이상 구할 수 없다”며 구매를 독려했다.
또 다른 판매자도 지난달 올린 게시글을 통해 “신라 호텔에서 숙박하고 받은 어메니티”라며 판매품 사진을 올렸다. 30㎖짜리 샴푸, 린스, 보디워시, 보디로션을 1만원에 판다고 했다.
일회용 슬리퍼를 내놓은 이도 있었다. 지난 1월 한 판매자는 조선 팰리스, 콘래드, 르메르디앙, JW메리어트, 웨스틴 조선 호텔 등 다양한 곳에 투숙할 때 받아온 슬리퍼를 한꺼번에 내놓았다. 14개에 2만원을 받겠다고 했다.
한 개 6000원에 판매 중인 어메니티 비누도 있었다.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 투숙하며 받은 비누를 40g은 개당 6000원, 60g은 개당 1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었다.
이처럼 호텔 어메니티 물품이 중고 거래로 나오는 것은 일회용 어메니티가 곧 사라지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객실이 50개 이상인 숙박업소는 일회용품 무상 제공이 금지됐다. 이를 어길 경우 이달 29일부터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미 많은 호텔이 일회용품이 아닌 다회용 어메니티로 바꾸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호텔 가격은 그대로이면서 어메니티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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