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접 만든 여객기 동남아로 띄운다

허경구 2024. 3. 1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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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여객기 C919가 국제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상용항공기(COMAC)은 지난달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2022년 제작한 첫 국산 항공기인 C919를 선보였다.

중국상용항공기는 최근 동남아시아 시험 운항 계획도 밝혔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가 연구 개발에 나선 지 16년 만에 자체 기술로 생산에 성공한 중국의 첫 국산 중형 여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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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AC 첫 국산항공기 C919


중국이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여객기 C919가 국제무대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영기업 중국상용항공기(COMAC)은 지난달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2022년 제작한 첫 국산 항공기인 C919를 선보였다. 중국 자체제작 항공기가 국제무대에 전시되기는 처음이다.

중국상용항공기는 최근 동남아시아 시험 운항 계획도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에어쇼 참석을 마친 C919와 ARJ21이 향후 2주간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시연 비행을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C919와 ARJ21이 시범 운항에 나선다. 이 비행기들은 동남아에서 공항과 항로 등에 잘 적응하는지, 각지 공항의 지상 서비스에 장비가 적합한지, 특수 비행 프로그램이 잘 적용됐는지 등을 검증받게 된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가 연구 개발에 나선 지 16년 만에 자체 기술로 생산에 성공한 중국의 첫 국산 중형 여객기다.

C919가 해외에서 비행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2023년 5월 첫 상업비행 이후 중국 내 노선에서만 활약해왔다. 지난달 29일 기준 중국동방항공은 1131회의 상업비행을 완료하고, 3272시간의 안전 비행시간을 누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RJ21은 C919에 비해 규모가 작은 여객기다. 2016년 6월 상업 운항을 시작해 1100만명 이상을 수송했다. 이 비행기는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가 구매한 바 있다.

중국상용항공기는 시험비행을 토대로 동남아 시장 개척에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의 항공 컨설턴트 기업인 엔다우 애널리틱스의 슈코르 유소프 대표는 “미국과 유럽 항공 규제기관의 인증을 받지 못했다는 단점이 있지만 중국에 정치적으로 우호적인 동남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국가에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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