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의 新바람… 한 대에 두가지 기능 합치고 시간은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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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가전기업들이 핵심 기능을 합치고 가동 시간은 줄인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제품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려 가사 노동을 덜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 기능을 기기 한 대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통상 1분기는 가전 비수기인데 차별화된 올인원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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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줄이는 신기술 개발 올인
업계 “비수기에도 소비자들 주목”
국내 대표 가전기업들이 핵심 기능을 합치고 가동 시간은 줄인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제품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려 가사 노동을 덜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올인’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출시한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콤보AI’가 세탁물 3㎏의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쾌속 코스 기준)이 걸린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무형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고객경험(CX)팀장(부사장)은 11일 “시장 조사를 해보면 절반 이상의 고객이 ‘세탁과 건조를 합친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며 “10여년 전에도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시장에 있었지만, (가동) 시간이 3~4시간씩 걸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100분 내로 줄인데 이어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세탁·건조 시간을 70~80분대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의 세탁건조기 개발은 3년 가까이 걸렸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단독 건조기 대비 설계 공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설계 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 기존 건조기 아래에 있던 히트펌프는 상단에 배치하고, 상단에 있던 세제 자동 투입 장치는 하단으로 재배치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지난달 북미 시장에 출시된 LG전자의 세탁건조기 ‘워시콤보’는 4.5㎏ 빨래를 세탁부터 건조까지 2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 워시콤보는 출시 일주일 만에 기존 프리미엄 드럼세탁기보다 70% 높은 초기 판매량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2일 국내 시장에 프리미엄 라인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를 시작했다. 다음 달 보급형 제품인 워시콤보도 출시할 예정이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경우 1㎏ 분량의 세탁 및 건조에 약 60분(급속 코스 기준)이 걸린다. 세탁 용량은 25㎏, 건조 용량은 13㎏이다.
청소기 역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둘 다 가능한 제품이 인기다. LG전자의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 컬렉션 A9S’에는 스팀 물걸레가 탑재됐다. 온도별로 세 가지 물걸레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에도 55도의 고온수로 청소하는 고온 세척 브러시가 있다. 비스포크 제트 AI에서 물을 예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초에 불과하다. 이들 제품은 신형 모델 출시 때마다 흡입력이 높아져 청소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준다.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가전들도 기능을 한 데 모은 ‘올인원(All in one)’이 대세다. LG전자의 최신 정수가습기 ‘하이드로타워’는 가습과 공기 청정 기능을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35도 수분 입자가 분사되는 가습기로, 여름에는 공기 청정기로 활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는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그릴, 토스터 기능을 기기 한 대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통상 1분기는 가전 비수기인데 차별화된 올인원 제품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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