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 첫 동성애자 국회의원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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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서 첫 번째 동성애자 국회의원이 나오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교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임 전 소장을 포함한 국민후보 선출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사회가 비례정당에 추천하는 국민후보 4인 선정결과를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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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총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민국 헌정사에 있어서 첫 번째 동성애자 국회의원이 나오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교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의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공개 오디션을 거쳐 시민사회 추천 인사 중 국민후보 4명을 최근 선출했다. 선출된 후보는 금융정의연대 전지예 운영위원, 서울대 의대 김윤 교수,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영이 구례군농민회장, 군인권센터 임태훈 전 소장이다.
이 가운데 임 전 소장은 과거 자신의 성정체성(동성애자)을 밝힌 뒤 동성애자 인권운동에 매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애자 인권연대를 설립해 동성애 차별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커밍아웃한 연예인을 지지하는 모임을 만들거나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차별금지사유에 성별 정체성을 포함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임 전 소장은 동성애를 정신질환으로 규정하는 징병검사에 대해 양심적 병역거부를 한 뒤 징역형을 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적도 있다. 초창기 동성애자 인권운동을 하다 군인권 보호 활동으로 방향을 전환한 그는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를 설립했고 대한민국 국군 내부에서 일어나는 인권 문제를 다뤘다.
임 전 소장이 이번 국회의원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될 경우 헌정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국회의원이 된다.
그동안 반(反)성오염(성혁명) 운동을 주도해 온 기독교계는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한익상 한국반동성애교단연합 대표는 “국민들의 60% 이상이 동성애를 반대하는데 입법 기관에 부적절한 인물이 진입한다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위정자들부터 바로서야 국가가 바로서는데 그것부터 잘못되면 국가의 근본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금법 등 성오염 입법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 총회 동성애대책위원장인 황화진 목사는 “그동안 한국은 해외 국가들과 달리 차금법을 가까스로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한시적 모습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임 전 소장처럼 차금법을 적극 옹호하는 인사들이 당선되면 이전보다 더한 입법 움직임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임 전 소장을 포함한 국민후보 선출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민사회가 비례정당에 추천하는 국민후보 4인 선정결과를 놓고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향후 교계는 반성오염 운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통합국민대회 거룩한방파제 대회장인 오정호 목사는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역차별이 자행되는 현실이다. 본연의 자세를 잘 감당해 악법이 제정되지 않고 가정이 바로 선 나라를 다음세대에 물려주도록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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