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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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이어 경기침체가 전 세계를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와 교회를 향한 주님의 음성이기도 합니다.
성도의 기도란 늘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 즉 자기 죽음과 죄 사함의 고백이 항상 전제돼 있지만 세상에서의 자기 복을 구하는 기도는 예수님의 말씀 성취와 무관한 이방의 기도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성취가 이미 완료된 사건임을 믿는다면 성도는 이미 근원적인 죄로부터 풀려났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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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이어 경기침체가 전 세계를 휘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상황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와 교회를 향한 주님의 음성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의 삶 가운데 발생시키시는 문제에는 언제나 주시고자 하시는 의도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멸망에 대한 선포를 봅니다. 하나님에게서 벗어난 이스라엘의 현 상황과 이로 인해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보다 제사와 형식을 원하는 외식적 태도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한국교회를 향한 심판의 선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죄의식이라는 본능이 있습니다. 반면 죄로부터 도망가고자 하는 본능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일체 행위의 근원을 그의 말씀에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에서 찾으실 뿐입니다. 이는 일상의 죄가 우리 속에 자기만의 선과 악을 규정짓는 선험적 죄 된 지식으로 이미 자리 잡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의 행위가 다양한 죄 된 행위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범한 죄에 대한 반성을 하나님께서 귀히 여긴다는 착각은 말씀을 의지하지 않는 오늘날 성도와 교회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신앙 선진들의 기도를 통해 신앙적인 기도가 무엇인지 배웁니다. 성도의 기도란 늘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 즉 자기 죽음과 죄 사함의 고백이 항상 전제돼 있지만 세상에서의 자기 복을 구하는 기도는 예수님의 말씀 성취와 무관한 이방의 기도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개혁을 말하고 회개를 원하는 우리의 소망이 응답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당연히 임하게 될 영생에 대한 소망과 기쁨보다는 도리어 세상에 숨어 죄를 회피하고 감추려는 인간의 종교적 변화에 기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새로움을 덧입지 않고 변화에만 의존하는 태도로는 여전히 죄로부터 자유로움이 없다고 말합니다. 새로움이란 오직 십자가의 죽음으로 하나님의 뜻인 죄 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결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십자가 성취가 이미 완료된 사건임을 믿는다면 성도는 이미 근원적인 죄로부터 풀려났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런데도 상황 변화로 인해 여전히 행위적인 죄로 인해 좌절하고 괴로워하고 있는 수많은 교인을 쉽게 목격하게 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이미 죄 사함을 이루신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무위로 돌리며, 성령을 훼방하는 죄에 지나지 않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러한 우리를 향해 선포하십니다.(마 9:13)
지금 시대에 필요한 것은 우리의 의를 죄인에 불과한 우리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오직 유일하신, 의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에게서 찾는 것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대가로 사는 존재입니다. 작금의 우리 상황을 전문가들은 힘든 고난의 시기에 진입했다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예수님의 고난을 이미 마음에 새기고 있는 자요, 이미 죄에서 벗어난 자입니다. 또 땅의 일에 종노릇하지 않고, 하늘의 일에 순종하는 놀라운 능력 가운데 있는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죽음과 좌절조차도 우리를 이길 수 없게 하시는, 주님의 일하심을 증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문제는 변화를 취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움을 취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변화는 살고 싶어하는 욕망의 발산이지만, 새로움이란 죽지 않고서는 주어지지 않은 영원한 생명과 연관돼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 있는 자들은 이미 주님의 죽음에 동참한 존재이기에 아무리 시대의 고통과 시련이 찾아온다고 할지라도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습니다.(엡 4:24)
정연철 목사(양산 삼양교회 원로)
◇정연철 목사는 현재 경남 양산경찰서 경목실장과 양산 한빛기독학교 교장, 양산 베데스다복음병원 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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